서울 아파트값 '대익부 소익빈' …단지규모 클수록 상승률도 高

서울 아파트값 '대익부 소익빈' …단지규모 클수록 상승률도 高

신희은 기자
2017.05.0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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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교육·편의시설 우수해 수요 집중…젊은층 몰리는 강서구 가양·등촌동 일대 대단지 '급등'

최근 2년간 서울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값 상승률이 중·소규모 단지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교육·편의시설을 잘 갖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부동산시장 상승기에 가격 상승폭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투자수요가 높은 강남구와 젊은층 실수요가 많은 강서구 대단지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일 부동산 컨설팅업체 다다부동산파트너스가 2015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서울시내 아파트의 단지 규모별 매매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1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500가구 이상 1000가구 미만 단지는 14%, 500가구 미만 단지는 13% 상승해 대단지와 상승률 격차를 보였다.

 

1000가구 이상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015년 1월 1359만원에서 2016년 1월 1476만원, 올 1월 1584만원으로 눈에 띄는 상승세를 구가했다.

지난달 기준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595만원에 달했다. 500가구 이상 1000가구 미만 단지는 1334만원, 500가구 미만 단지는 1134만원으로 단지 규모에 따라 매매가 격차가 벌어졌다.

최근 2년여 조사기간에 서울시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가운데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 수서동 ‘신동아’로 파악됐다. 신동아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2015년 1월 3082만원에서 지난달 4888만원으로 59.0% 급등했다.

강서구 가양동 ‘가양2단지성지’가 상승률 54.0%로 뒤를 이었다. 이 단지는 2015년 1월 3.3㎡당 평균 1626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2510만원으로 매매가가 치솟았다. 등촌동 주공5단지도 2015년 1월 3.3㎡당 평균 1673만원에서 지난달 2563만원으로 53.0% 올랐다.

△강서구 등촌동 주공3단지 △강서구 방화동 방화5단지(도시개발) △강남구 수서동 까치마을 △강서구 가양동 가양6단지 △강남구 개포동 대치 △강남구 개포동 개포1차지구(주공1단지) △강서구 가양동 강변(도시개발3단지) 등이 상승률 상위 대단지에 포함됐다.

강남구 개포동 대치의 경우 2015년 1월 3.3㎡당 3533만원에서 지난달 5111만원으로 매매가가 45.0% 뛰었다. 개포동 개포1차지구(주공1단지) 역시 같은 기간 5742만원에서 8270만원으로 몸값을 부풀렸다.

대단지 상승률 상위 10위권 가운데 강남구 4곳을 제외하면 6곳이 모두 강서구 내 가양동, 등촌동, 방화동 등지에 위치했다. 도심권보다 매매가가 비교적 저렴한 데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교통·교육·편의시설을 갖춰 젊은층의 수요가 높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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