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50층·강남권·공공택지…"서울, 대선후 큰 장 선다"

한강 50층·강남권·공공택지…"서울, 대선후 큰 장 선다"

김사무엘 기자
2017.05.0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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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강남권 프리미엄 아파트에서 저렴한 공공택지까지 다양

한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아파트 모형을 보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한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아파트 모형을 보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대선 이후 서울에서 본격적인 아파트 분양대전이 열린다. 한강변 50층 주상복합부터 강남권 재건축, 저렴한 공공택지까지 다양한 상품이 시장에 선보인다.

 

최근 3년 동안 가장 많은 물량이 서울에 단기간에 쏟아졌지만 부동산경기 회복 분위기와 맞물려 물량을 소화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과 오는 6월 서울의 아파트 분양 예정물량은 각각 2268가구, 5084가구다. 특히 6월 물량은 분양 호황이 본격화한 2015년 이후 월별 물량으론 최대다. 연초 부동산경기 침체와 조기대선 변수 등이 겹치면서 분양일정이 대거 미뤄진 탓이다.

 

대규모 물량은 대부분 입지와 상품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알짜’ 단지여서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우선 관심을 끄는 단지는 한강변에 약 50층 높이로 건축되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다. 서울숲공원과 한강을 남향으로 조망할 수 있는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 들어선다. 지하 5층~지상 49층, 280가구 규모로 구성되는 주상복합아파트다. 이달말 분양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체제 이후 한강변 아파트 높이가 35층 이하로 묶여 초고층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당시 세운 ‘한강 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사업이 추진돼 49층까지 올리는 것이 가능했다.

 

업계는 이 단지가 서울의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역대 서울의 최고 분양가는 2008년 분양한 성수동의 ‘갤러리아 포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535만원이었다.

 

KB국민은행 기준으로 현재 ‘갤러리아 포레’의 시세는 3.3㎡당 4590만원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갤러리아 포레’ 등 인근 시세를 감안해 적정 분양가를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권에서도 상반기까지 다수 재건축단지가 선보인다. 지난해 서울 재건축 열풍에 불을 지핀 개포동에선 이번에 ‘개포시영’이 일반분양을 준비한다.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로 탈바꿈하는 ‘개포시영’은 전체 2296가구 가운데 2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초구 잠원동에선 신반포6차를 재건축한 ‘신반포6차 자이’가 공급될 예정이다. 위 두 단지는 인근 분양가와 시세 등을 감안하면 3.3㎡당 4000만원대 중반에 분양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고분양가가 부담스럽다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공공택지로 눈을 돌릴 수 있다. 구로구 항동지구에선 1블록 ‘중흥S클래스’와 7블록 ‘제일풍경채’가 6월 중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항동지구는 서울의 몇 안되는 공공택지로 희소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공공택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용산 국제빌딩 주변 제4구역 ‘용산 센트럴파크 효성 해링턴 스퀘어’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2구역 ‘e편한세상 거여’ △강동구 고덕주공7단지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마포구 염리3구역 ‘마포 그랑자이’ 등도 시장의 관심을 얻고 있다.

 

한번에 많은 물량이 쏟아지고 일부 단지는 분양가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에 무리가 가는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권 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단지들은 입지가 좋고 상품성이 좋은 재개발·재건축 위주여서 미분양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초고가 단지의 수요도 확실해 계약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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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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