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정신·자유대한·미래"…5인의 마지막 메시지는(종합)

"촛불정신·자유대한·미래"…5인의 마지막 메시지는(종합)

우경희, 정영일, 김민우, 이재원, 고석용, 이건희 기자
2017.05.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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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모두 일찌감치 배우자와 투표 완료, 이제 국민의 선택만 남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정숙 여사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홍은중학교에 마련된 홍은 제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17.5.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정숙 여사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홍은중학교에 마련된 홍은 제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17.5.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대 대선에 출마한 5인의 주요 대선주자들이 9일 오전 일찌감치 가족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했다"면서도 각기 다른 마지막 메시지를 던졌다. 이제 국민들의 선택만이 남았다. 오전 10시 현재 투표율은 지난 18대 대선 동시간대에 비해 낮은 14.1%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가장 먼저 '촛불대선'의 의미를 되새겼다. 문 후보는 오전 8시30분 자택인 서울 홍은동 인근 홍은중학교를 찾아 투표하고 "이번 대선은 1700만 촛불시민이 만든 촛불 대선"이라며 "'이게 나라냐'하는 탄식에서, 이제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겠다는 국민의 결의가 만들어낸 선거"라고 말했다.

부인 김정숙씨와 함게 밝은 표정으로 투표장에 도착한 문 후보는 그를 보기 위해 기다리던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100여명의 유권자들이 모여 문 후보의 투표를 기다렸다.

문 후보는 "선거운동에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으며, 저와 우리 당도 절박한 마음으로 뛰었다"면서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 위해 정권교체 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염원 더욱 간절하다는 것 느꼈고 정권교체를 위해서 함께해주신 국민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대선 과정에서 경쟁한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는 "우리 후보들이 다들 열심히 했다. 나름대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꿔 갈 것인지에 대한 비전과 정책들을 열심히 발표했다"며 "선거가 끝나면 우린 다시 하나다. 저부터 경쟁한 다른 후보들과 정당들을 껴안고 협력하는 정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송파문화원에 마련된 잠실 7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5.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송파문화원에 마련된 잠실 7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5.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8시40분쯤 부인 이순삼씨와 함께 서울 송파구 송파문화원에 마련된 잠실 제1투표소에서 투표했다. 홍 후보는 "좋은 꿈 꾸셨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밝게 웃으며 "신혼여행 간 둘째아들이 좋은 꿈 꿨다고 아침에 화상전화를 했길래 100달러에 꿈을 샀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탄핵과정에서 (대한민국은) 무정부상태에 놓였다"며 "조속히 실무진을 구성해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를 안정시키는 일을 가장 먼저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식 없이 국내정치를 안정시키는데 집중한 후 8.15 광복절에 광화문에서 취임식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선거는 체제선택의 전쟁이며 친북좌파정권을 국민이 수용할 것인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부를 선택할 것인지의 전쟁"이라며 "후회없이 선거운동하고 그사이 36년간 공직생활을 민낯으로 다 털어놨으니 국민의 선택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미경 씨, 딸 안설희 양이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노원구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상계1동 제7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17.5.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미경 씨, 딸 안설희 양이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노원구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상계1동 제7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17.5.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오전 7시30분 일찌감치 부인 김미경 교수, 딸 안설희씨와 함께 노원 상계1동 제7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그는 "투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꾼다. 투표가 청년들을 다시 꿈꾸게 한다"며 "많은 분들이 꼭 투표 참여해 역사상 가장높은 투표율 기록하는게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당선되면 어떤 일을 먼저 하겠냐는 질문에 "인수위 기간이 없기에 정말로 할 일이 많다"며 "당선된다면 취임식을 할 여유가 없으며 바로 국회서 선서하고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님 댁에서 매일 많은 나팔꽃이 피고 있다고 한다"며 "나팔꽃은 좋은 소식이란 뜻"이라고도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와 부인 오선혜씨가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대구 동구 안심2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2017.5.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와 부인 오선혜씨가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대구 동구 안심2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2017.5.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날 오전 8시30분 대구 동구 용계동 안심2동 2투표소인 반야월농협에서 부인 오선혜씨와 함께 투표했다. 그는 "주소지가 대구이니 당연히 대구에서 투표한다"며 "홍 후보는 주소지가 경남이 아니라 서울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유 후보는 "굉장히 힘든 여건 속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어렵고 외로울 때 국민들이 지지해주신 덕분에 끝까지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할 수 있었고, 가족의 도움과 지지자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당부하신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상을 제대로 바꿔야 할 중요한 선거"라며 "단순히 정권교체만 매달리지 말고 세상을 제대로 바꿀 사람이 누군지 살펴봐 주시고 선택해주시면 맡은 바 역할을 잘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남편 이승배 씨가 제 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경기 고양시 신원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있다. 2017.5.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남편 이승배 씨가 제 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경기 고양시 신원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있다. 2017.5.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역시 '촛불대선'의 의미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오전 8시 경기 고양시 신원초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남편 이승배씨와 함께 찾아 투표한 후 "촛불 시민들의 열망을 담아 최선을 다해 뛰었다"며 "이번 대선은 촛불대선으로 대한민국의 60년을 바꾸고 청년·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을 바꾸는 대선"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투표 독려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그는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아직까지 마음에 갈등하는 유권자들이 계실 것 같다"며 "(라이브에서) 더 큰 변화, 내 삶을 바꾸는 한 표를 호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투표를 마친 후보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각기 마지막 행보에 나섰다. 홍 후보는 장남과 함께 경남 창녕 선산의 선친 묘소를 찾은 후 송파구 자택으로 돌아와 개표방송을 시청할 예정이다. 유 후보도 대구 남구 대명동 자택에서 모친을 만난 후 서울로 간다. 문 후보는 자택에서 투표상황을 지켜보며 투표 독려 활동을 할 예정이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세종시 종촌동 종합복지센터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한 어린이가 어머니의 투표모습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2017.5.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세종시 종촌동 종합복지센터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한 어린이가 어머니의 투표모습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2017.5.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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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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