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등 손잡고 10여년 만에 다시 부지개발 나서… 2013년 저점으로 매매가 3년새 8%↑, 웃돈도 억!

#지난 28일 찾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랜드마크시티 부지(송도국제도시 6·8공구). 곧게 뻗은 도로를 대형 트럭이 쉼 없이 오간다. 이곳은 도시기반시설 조성이 한창이다. 바로 옆 국제업무지구가 고층 오피스빌딩과 아파트, 문화·상업시설로 가득 채워진 것과 달리 여전히 개발 대기 중인 상태다.
마지막 남은 이 랜드마크시티 부지 개발이 구체화하면서 송도국제도시 프로젝트도 첫 삽을 뜬 지 15년 만에 비로소 반환점을 돌게 됐다.
송도국제도시에 오랜만에 개발 기대감이 돌아왔다. 랜드마크시티 개발이 블루코어시티 계획을 통해 기사회생한 데다 KTX송도역, 골든하버, 아암물류단지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등장하면서 일대 부동산시장은활기를 되찾았다.
◇반환점 돈 송도국제도시=송도국제도시에선 지금까지 약 4만9870가구가 공급됐다. 계획가구 10만4000여 가구의 49% 수준이다. 거주인구 역시 11만6967명(3월 기준)으로 계획인구 26만명의 45% 수준에 머물러 있다. 개발 시작 15년, 입주 12년째를 맞은 것치곤 기대에 못미치는 진척속도다. 송도국제도시 개발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랜드마크시티 계획이 10년 넘게 ‘가다 서다’를 반복한 탓이다.
하지만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랜드마크시티 계획이 정상화하면서 침체됐던 일대 부동산시장도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골든하버, 아암물류2단지, 블루코어시티 등 각종 개발사업과 KTX송도역, 제2외곽순환도로 등 교통망 개선도 송도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송도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07년 1721만원(이하 3.3㎡당 기준)으로 고점을 찍은 후 2013년까지 6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인천타워를 중심으로 한 랜드마크시티 개발계획이 난항을 겪던 시기다.
하지만 2014년을 기점으로 송도동 아파트 가격은 오름세로 돌아섰다. 2013년 1218만원까지 하락한 송도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이후 3년여간 꾸준히 상승했다. 23일 현재 송도동 아파트 평균가격은 1313만원, 2013년 저점에서 약 8% 상승한 수준이다.
입주를 앞둔 단지들에는 이른바 ‘억대’ 프리미엄이 붙었다.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전용 84㎡를 기준으로 현재 5억5000만원선에 거래된다. 초기 분양가 4억1000만~4억2000만원에 비해 최고 1억4000만원의 프리미엄이 생긴 셈이다.
송도동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랜드마크시티를 비롯한 개발계획이 재개되면서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며 “입주를 앞둔 단지들에 프리미엄이 붙거나 새로 공급하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도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랜드마크시티에 거는 기대=인천타워 건립계획 백지화와 엑스포시티 조성 무산으로 좌초하는가 싶던 랜드마크시티 계획은 대상산업, 포스코건설, GS건설 등으로 구성된 대상산업 컨소시엄이 개발사업자로 나서면서 10여년 만에 다시 빛을 봤다. 컨소시엄은 랜드마크시티 128만㎡ 부지에 68층 빌딩과 전망대, 문화의거리, 골프장(18홀) 등을 건립하는 ‘블루코어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8~9월 중 인천경제청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주변 개발계획도 속도를 내고 있다. 랜드마크시티 북서쪽으로는 113만여㎡ 부지에 국제여객터미널(2019년 개장 예정)과 호텔, 쇼핑몰, 워터파크 등 복합관광단지가 들어서는 ‘골든하버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골든하버와 랜드마크시티 사이에는 아암물류2단지(2025년 개장 예정)가 들어선다. 물류와 주거가 결합한 두바이형 포트비즈니스밸리 형태로 25만여㎡ 부지에 물류, 상업, 주거, 공원 등이 조성된다.
교통망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2021년에는 송도발 KTX의 출발역인 KTX송도역이 문을 연다. 2019년 개통 예정인 송도6교를 통하면 차로 10분 남짓이면 랜드마크시티에서 KTX송도역으로 이동 가능하다. 송도와 여의도, 서울역, 청량리를 잇는 GTX B노선도 추진 중이다. 정부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기본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개발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새 아파트 공급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랜드마크시티에서는 앞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2차 등 4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는데 모두 ‘완판’(완전판매)을 기록했다.
이번 주말에는 랜드마크시티 내 최대어로 꼽히는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이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을 시작한다.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은 랜드마크시티 M1블록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2개동, 총 34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송도국제도시 내 최대 단지로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과 함께 연면적 1만5600㎡의 대형 상가가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이 지금까지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한 23개 더샵 브랜드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큰 단지이기도 하다.
성재호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분양소장은 “모델하우스 개장 전부터 하루 수백 통의 문의전화가 오는 등 관심이 뜨겁다”며 “‘더샵’ 브랜드 인지도에 각종 개발 수혜 기대감이 더해진 단지인 만큼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동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