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사상 최대 청약 열풍'… 국토부 "모니터링 중"

부산서도 '사상 최대 청약 열풍'… 국토부 "모니터링 중"

엄성원 기자, 김사무엘 기자
2017.09.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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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 더샵 1648가구 모집에 23만명 몰려…낮은 분양가에 풍선효과까지 겹쳐

올해 부산 지역 분양 최대어로 불리는 명지국제신도시 더샵 퍼스트월드 아파트 청약에 역대 최대인 23만명이 몰렸다. 국토부는 부산 등 과열 우려지역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주택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11월 이후 청약조정대상 지역 추가 지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진행된 부산 강서구 명지동 더샵 퍼스트월드 아파트(복합 2, 3-1블록) 1순위 청약에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648가구 모집에 22만9734건(기타지역 포함)의 청약 신청이 접수됐다. 이는 2000년대 들어 분양한 단일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자 수다.

이전까지 1순위 청약자 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지난해 4월 분양한 창원 중동 유니시티로 1·2단지 2146가구 모집에 20만6000여 명이 몰렸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평균 경쟁률은 부산 1순위 청약자(21만9233명)를 기준으로 133.0대 1에 달했다. 주택형별로는 복합 2블록 99㎡형이 87가구 모집에 1만7015명(부산 1순위 청약자 기준)이 몰려 195.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복합 3-1블록 99㎡형 역시 경쟁률이 188.1대 1에 달했다.

명지국제신도시 내에서 최고로 평가되는 입지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흥행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가 들어서는 복합 2, 3-1블록은 법조타운, 메디컬타운, 글로벌캠퍼스타운 등의 입주가 예정된 중심상업지구와 맞닿아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929만원으로 책정됐다. 84㎡형 공급가가 3억2000만~3억3000만원 선이다. 이번에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99㎡형 공급가 역시 3억8000만~3억9000만원 선으로 4억원을 넘지 않는다. 이에 비해 호반베르디움 1차,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 등 최근 입주한 명지국제신도시 내 기존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84㎡형이 4억3000만~4억4000만원대에 거래됐다.

부산 강서구가 청약조정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데 따른 풍선효과도 청약 경쟁률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부산 내 청약조정대상 지역이 해운대구, 연제구, 동래구, 수영구, 남구, 부산진구, 기장군 등 7곳으로 확대됐지만 부산 강서구는 규제 대상에 들지 않았다.

지방 청약조정대상 지역은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1년 6개월 또는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다만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만큼 청약조정대상 지역은 아니지만 1년간의 전매 제한이 적용된다.

8·2 대책 이후 조용하던 부산 분양시장이 다시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면서 현지 부동산업계는 오히려 걱정이 앞서는 모습이다. 지난달 5일 8·2 대책 후속 조치로 부산 전역이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집값 급등과 청약 과열 등 부동산시장 과열 재연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지목된 상황에서 청약 경쟁률이 치솟을 경우, 청약조정대상 지역 확대나 투기과열지지구 지정 등 추가 규제가 뒤따를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부산 등 과열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의 청약경쟁률이 높지만 청약조정대상 확대 등은 신규 아파트뿐 아니라 기존 주택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신중히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월 10일부터 청약조정대상 지정을 법제화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시행된다"며 "조정대상지역을 추가 지정한다고 해도 11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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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성원 건설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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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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