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체인 도미인이 최근 1호점을 신사동 가로수길에 열었다. 저렴한 숙박에만 포커스를 맞춘 비즈니스호텔 모델과 달리, 도미인은 방문객이 호텔에서 휴식을 잘 취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미인 프리미엄 서울 가로수길 객실 크기는 24㎡로 여유가 있다. 객실과 거실이 분리돼 있지는 않으나 한 켠에 소파와 테이블을 놓을 만한 공간이다. 객실에 있어도 답답한 느낌이 덜하다. 트윈 객실 침대 역시 너비가 1200㎝로 여타 비즈니스호텔 1인용 침대보다 넓은 편이다. 욕실에는 욕조를 설비해 반신욕을 즐기며 피로를 풀 수 있다.
좀 더 적극적으로 피로를 풀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일본 같은 온천탕은 아니지만, 지하 2층에 사우나와 대욕장 시설을 갖췄다. 게다가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일본 스타일의 1인용 대리석 욕조가 멋스럽다. 한 켠에는 핀란드식 사우나 시설이 있어 땀을 배출하고 근육과 피로를 풀 수 있다.
투숙객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조식 뷔페다. 식당 '하타고'는 글로벌키친을 내세우고 있지만, 역시 일본 체인 호텔답게 가장 강점을 보이는 부분은 일본 가정요리다. 밥에 회를 얹어 생선초밥처럼 먹는 '치라시스시'는 여타 뷔페에서는 드문 메뉴다. 일본 오뎅과 조림 등이 마련된 코너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즉석 쌀국수, 한국 비빔밥, 갖가지 일본 가정식 반찬, 해초류 무침 등 하나하나 맛을 보다보면 1시간을 훌쩍 넘기게 된다. 요기만 간단히 할 요량으로 뷔페식당에 갈 것이 아니라 여유를 두고 갈 것을 추천한다.
도미인만의 또다른 즐거움은 무료 야식 라멘이다. 저녁 9시30분부터 11시까지 하타고에 가면, 맑은 육수를 간장으로 맛을 낸 쇼유라멘을 제공한다. 작은 사이즈라 밤에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최근에 문을 연 새 호텔이지만 건물이 지난해 8월에 완공돼 새집증후군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다만 인터넷 설비 등은 아직 불안정한 편이다. 지난 19일 기자가 직접 투숙했을 때도 스마트폰 와이파이는 잘 잡혔지만, 노트북PC에서는 사용이 원활치 않았다.
도미인은 일본에서 도요코인, 솔라레, 르와지르, 하톤과 더불어 유명한 비즈니스호텔 체인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낯선 브랜드다. 무엇보다 ‘도미인’이라는 발음을 상대방이 알아듣기 쉽지 않아, 택시를 이용할 때나 누군가에게 숙소에 대해 알려주기가 쉽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