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미래 AI에 'All In'…내년 10.1조 쏟아붓는다

세종=박광범 기자
2025.08.29 11:14

[李정부 첫 예산안]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스카이홀에서 열린 초혁신경제 구현을 위한 공기업 기관장 워크숍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정부가 내년 AI(인공지능) 예산으로 10조원이 넘는 돈을 투입한다. 인구 충격 등으로 인한 성장 둔화를 반전시키기 위한 'AI 대전환' 전략의 핵심이다. AI 대전환의 핵심인 인력 확보를 위해 고급인재 1만1000명도 양성한다.

기획재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통과한 '2026년도 예산안'에 AI 대전환 예산 10조1000억원을 담았다. 올해 관련 예산(3조3000억원)의 3배가 넘는다.

먼저 로봇·자동차·조선·가전·반도체 등 주요 산업 분야에 5년간 약 6조원을 투입한다. 내년 예산안에는 5000억원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AX혁신 기술개발(5510억원) △AX 실증밸리 조성(6000억원)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6135억원) △온디바이스 AI반도체 개발(9973억원) △피지컬 AI 기반 자율제조(2조원) 등을 지원한다.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피지컬 AI 지역거점도 조성, AX 혁신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추진한다. △광주(에너지·모빌리티 AX) △대구(로봇·바이오 AX) △경남(기계·부품 가공) △대전(버티컬 AI대전환) △전북(AI팩토리 테스트베드) △부산·울산·경남(해양·항만 AX) 등이다.

국민 생활에 밀접한 제품 300개에 신속히 AI를 적용하는 'AX-스프린트 300'에는 9000억원을 투자한다. 제품별 10억~40억원을 지원하고, 총 2000억원을 융자한다. 자동음향조절 마이크, 피부분석·화장품 추천 거울, 신생아 울음소리 분석 등 제조·바이오헬스·주택·물류 분야 생활밀접형 AI 제품 300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공부문 AI 도입·확산을 위한 예산도 2000억원 편성했다. 납세, 신약심사, 맞춤형 복지·고용서비스 추천, 세무 상담·납부 신청 자동화, AI 기반 순찰과 산불 진화 등 공공서비스에 활용한다.

인재 양성도 강화한다. AI·AX 고급인재 1만1000명 양성을 목표로 AI·AX 대학원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AI·AX대학원은 기존 19개에서 24개로 5곳 늘리고, 석·박사 재학생 대상 '생성형 AI 선도 연구과제'도 8개 추가해 총 13개로 확대한다. 초·중고생, 대학생, 청년, 군 장병,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AI 교육과 경진대회를 운영한다.

AI 인프라도 확충한다.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 1만5000장 추가 구매해 5만장(정부 3만5000장, 민간 특수목적법인 1만5000장)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학습용 데이터를 통합·개방하는 '클러스터'와 분야별 데이터 공유·거래 플랫폼인 '스페이스'도 각각 300억원, 120억원을 들여 구축한다.

AGI(범용인공지능) 준비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이를 위해 AGI 준비를 위한 민간주도형 SPC에 200억원을 출자한다. 또 제조·물류 등 전분야에 활용가능한 피지컬 AI 선도기술 개발에 150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단기간 내 특화 모델 확보를 위해 연구센터를 설립, 7대 도메인 AX에 필수적인 버티컬 AI 개발도 지원한다.

아울러 AI혁신펀드(1000억원), 딥테크·AI펀드(3000억원) 조성 등을 통해 AI 분야 혁신기업 창업도 활성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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