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스스로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한 문장으로 설명했다. ‘금융 행정을 하다가 현장으로 왔다’는 것이다.
임 회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과 1차관을 거쳐 국무총리실장을 거치면서 거시경제 및 금융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여기에 온화하고 친화력 있는 성품까지 갖춰 농협금융 수장 적임자로 꼽혔다.
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013년 6월 임 회장 취임 후 농협금융의 변화가 가시화했다.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성공했고, 자산운용 부문을 강화하며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했다. 임 회장은 농협금융의 '공익적 기능'을 중시하면서도 조직에는 시장의 '경쟁 의식'을 주입시켰다. 4대 금융그룹 발돋움에 임직원들의 사기도 높아졌다. 덩치 크고 느린 곰이라고 폄하하던 시장은 농협금융의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임 회장은 일을 할 때는 치밀하고 강하게 추진하지만 합리적 리더십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2년 임기를 곧 앞둔 그를 바라보는 농협 직원들도 그의 연임을 기대할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
▶임종룡 회장은
△1959년 전남 보성 출생 △영동고 △연세대 경제학과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석사)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 △주영국대사관 재경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심의관,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장관급) △연세대학교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