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채권 2000억원 소각…함영주 "판을 바꾸는 포용금융 대전환 통해 금융 사각지대 해소"

하나금융그룹이 28일 △금융 양극화 해소 △금융 자립 지원 △포용 인프라 확충 등 포용금융 로드맵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4월 현재 올해 포용금융 연간 이행 목표로 수립한 3조1000억원 중 40%를 상회하는 1조3000억원의 누적 집행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2조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전용 특화 상품인 '하나원큐중금리대출'을 출시하고, 한도 소진 시 추가 공급을 검토할 계획이다.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 한도로 연말까지 연 5.5%의 고정금리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대출의 갈아타기 기능도 더했다.
1조원 규모의 '하나더소호 성공사다리대출'도 출시한다. 하나은행 대출 원리금을 성실히 상환 중이거나 전액 상환한 이력이 있는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에게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최저 연 4.5% 금리로 무보증 신용대출을 지원한다. 여유자금이 생기면 언제든 수수료 없이 빚을 갚도록 중도상환해약금도 전액 면제한다.
하나금융은 또 개인 채무자 중 특수채권 편입 후 5년이 경과한 5000만원 이하의 개인금융 채권 약 2000억원(약 1만4000좌)의 시효를 연장하지 않고 소각할 계획이다. 3000만원 미만의 보증서 대출의 대위변제 완료 후 남은 잔여 원리금 40억원(약 1만2000좌)도 즉시 소각한다.
하나금융연구소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안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체계 고도화에도 나선다.
하나금융은 통신정보, 휴대폰 소액결제, 커머스 정보, 카드 가맹점 정보 등 8종의 대안정보 라인업을 운영 중이며 향후 금융결제원, 교보문고, 세금 환급 정보 등 생활 밀착형 정보 7종을 신규 도입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개인금융 신용평가 모형에 장착해 올해 하반기부터 전면 적용한다. 또 소상공인의 성장 가능성을 종합 평가하기 위해 신용정보원 주관으로 개발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SCB)'을 오는 8월 탑재해 신규 상품과 보증서 담보 심사에서 파일럿 테스트 형태로 가동한다.
아울러 무주택 청년층의 주거 권리 수호를 위해 '청년지킴이 전세사기 보장보험'을 하나은행과 하나손해보험의 공동 상품으로 출시, 전세자금대출을 새롭게 신청하는 청년 총 3만명에게 무료 보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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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미소금융재단에 1000억원 특별 출연도 단행한다. 이는 서민금융진흥원의 '금융 소외자 대출 상품 4종 세트' 등을 집중 취급하는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불법 사금융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한 저소득·저신용 청년들과 영세 자영업자, 지방 영세 소상공인들이 제도권 금융의 안정적인 혜택 속에서 생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 공급 인프라를 완성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카드는 신고 매출액 3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의 유동성 부담 완화를 위해 '카드 매출 대금 조기지급 제도'를 시행해 현재까지 3조3000억원을 조기 지급했으며 하나캐피탈은 저신용 생계형 화물차 차주를 대상으로 우대금리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저축은행은 햇살론 지원 확대와 함께 취약 차주 및 보이스피싱 피해자 상환 유예 등 자체 채무조정을 시행 중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포용금융은 단순한 기부나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서민의 삶에 온기를 돌게 하는 금융 본연의 진정성 있는 소명"이라며 "미봉책이 아닌 판을 바꾸는 포용금융 대전환을 통해 하나금융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시장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