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앞으로 예정된 협회장 인선에서도 관료 배제 전망

김기환 전 KB손해보험 대표가 한국화재보험협회 차기 이사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됐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는 제19대 화보협회 이사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28일 화보협회에 따르면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최종 3인 면접 후보 가운데 김 전 대표를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 후보추천위는 김 전 대표와 함께 김범준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임규준 전 흥국화재 대표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김 후보자는 이사회와 사원총회 의결을 거쳐 차기 이사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김 후보자의 이사장 내정은 이재명 정부 첫 금융협회장이란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앞으로 예정된 금융기관 협회장 인선을 가늠해볼 수 있어서다. 특히 금융당국 출신 후보를 제치고 민간 출신이 이사장에 선출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있을 협회장 선출에서도 관료 출신 배제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장도 조만간 협회장 선출을 앞두고 있고, 올 연말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도 임기가 만료된다.
금융업계에선 그간 차기 협회장 인선에서 관료 출신보다 오랜 기간 업계에 몸을 담아온 민간 출신 인사의 낙점을 예상해왔다. 김 후보자의 경우 민간 출신에 업계 사정이 밝아 그간 화보협회 가장 유력한 차기 이사장으로 꼽혀왔다. 이사회추천위도 김 후보자가 갖고 있는 풍부한 실무경험을 화보협회 차기 이사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1963년생인 김 전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KB국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KB금융지주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요직을 거친 뒤 2021년부터 3년간 KB손보를 이끌었다.
화보협회는 대형 화재 같은 재난으로부터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고 적절한 보상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11개 손보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등 손보사 최고경영자(CEO) 4명을 포함한 총 9명이 이사장추천위를 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