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지난해 영업손실 2463억…"ESS 복수 고객사와 협의"

김지현 기자
2026.01.28 16:52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 공장 전경 /사진제=뉴스1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619억원, 영업손실 246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447억원 개선돼 적자폭이 축소됐다. SKIET는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에 따른 북미 고객사 물량 감소, 수요 둔화로 인한 고정비 부담 확대, 연말 고객사 재고 조정 등의 영향을 받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분리막 사업은 고정비 비중이 높아 가동률의 손익 영향이 크다"며 "북미 정책 변화와 수요 둔화가 겹치며 공장 가동률이 하락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SKIET는 올해도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고객사의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전환 추세에 맞춰 적극적으로 수주전에 나설 계획이다. SKIET는 ESS용 배터리 분리막 납품을 위해 복수의 고객사와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IET는 제조·품질 공정 혁신을 통해 제조원가와 고정비 절감 등 비용 개선 노력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술혁신 방향 역시 구체화했다. SKIET는 고강도 초박막, 기능성 분리막 등 다양한 물성의 제품군을 확대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미국 정책 불확실성 등에 따라 현지 생산라인 투자 계획은 보류된 상태다. 폴란드 공장 잔여 설비투자(CAPEX)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재무구조 안정화가 기대되는 이유다.

SKIET 관계자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시도할 것"이라며 "한국, 중국, 폴란드 등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과 중장기 성장기반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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