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VR(가상현실) 기반 어지럼증 진단·재활 소프트웨어 기업 뉴로이어즈가 인도 의료·유통기업 아이비티(IBT Pvt. Ltd)와 100만달러(약 14억 3950만 원) 규모의 독점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IBT는 인도 전역에서 뉴로이어즈 제품을 독점 유통한다. 앞으로 3년간 병원·클리닉 채널 구축, 의료진 교육, 기술 지원, 공공 조달 영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뉴로이어즈 측은 "2025년 카타르와의 300만달러(약 43억 2060만 원) 공급 계약에 이은 해외 계약 성과"라며 "IBT를 총판으로 삼고 인도 내 추가 대리점 계약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유통 파트너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업체에 따르면 인도는 어지럼 환자수가 약 990만명으로, 관련 어지럼 검사·재활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IBT가 이비인후과 및 신경과 중심의 의료기관 네트워크와 공공병원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당 인프라를 활용, 현지 진입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뉴로이어즈는 한림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소속 기업으로 2021년 설립됐다. VR HMD(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와 시선 추적 기술을 활용, 기존 고가·대형 장비 중심의 어지럼 검사를 중소형 병원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주력 제품 '뉴로이어즈 애나'(NeuroEars-Anna™)는 VR 기기와 시선추적 기술로 안진(nystagmus) 움직임을 정밀 기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형 의료기기다. 2025년 미국 FDA 510(k) 승인을 획득했으며, ISO 13485(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인증도 갖췄다. 현재 CE(유럽통합인증) MDR(유럽 의료기기 규정) 인증을 진행 중이다.
재활 솔루션 '뉴로이어즈 테라'(NeuroEars-Thera™)는 AI 기반 설문 분석으로 환자 증상을 평가, 맞춤형 어지럼 재활 프로그램을 자동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환자는 VR 환경에서 재활 훈련을 수행하고, 의료진은 진행 상황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다.
서규원 뉴로이어즈 대표는 "국내 다수 병원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실사용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면서 "미국, 베트남, 카타르 등에서 PoC(개념증명)를 완료했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