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여야 대표 합의 전 靑에 통보…발표문도 보내"

박경담 기자
2015.10.01 12:05

[the300]"없는 사실로 비난하면 당 분열되고 선거에 불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새누리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당 특별기구를 신설해 국민공천제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2015.9.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달 28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의 '부산회동'에서 합의문을 발표하기 전 청와대에 미리 합의 사실을 알렸다고 했다.

김 대표는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와 합의 내용을) 이러한 방향으로 정리하려고 한다고 청와대에 상의하고 회동이 끝난 뒤 발표문을 그대로 찍어 다 보냈다. 하도 답답하니깐 제가 이것까지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가 '부산회동'에서 안심번호를 기반으로 한 국민공천제 도입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을 두고 "내부 논의 절차가 없었다"며 비판하는 청와대와 친박(친 박근혜)계를 겨냥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어 '청와대와 합의 내용을 상의한 것이냐'는 질문에 "찬성 반대 의사는 듣지 않았다. (청와대는) 그냥 듣기만 했고 (상의라기보다) 통보한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제가 혼자 다 한 것처럼 비난하는데 당 대표로서 어떤 비판도 수용한다. 그러나 비난하지 말라는 것이다"며 "없는 사실 갖고 자꾸 비난하면 당 분열만 되고. 당 분열되면 선거에 불리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야당은 분열됐고, 우리는 그동안 단결해 잘 왔는데, 우리 분열되면 똑같은 입장 된다. 우리가 분열 안되면 선거 이기는 것 아니냐. 간단한 공식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이 불참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청원 최고위원이 "안심번호는 국민공천제"가 아니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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