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참겠다"는 김무성에 靑 "…" 추가대응 자제

"오늘만 참겠다"는 김무성에 靑 "…" 추가대응 자제

이상배 기자
2015.10.01 08:46

[the300] "논평하지 않겠다"…정치적 역풍 우려한듯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문제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갈등을 빚은 청와대는 1일 김 대표에 대한 추가대응을 자제했다. 청와대의 '공천개입' '당대표 찍어내기' 논란 등 정치적 역풍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청와대가 당대표를 모욕하면 되겠냐? 오늘까지만 참겠다"고 말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김 대표의 전날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논평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전날 의원총회에서 "청와대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문제점으로 지적한 5가지 중 '전화여론조사의 응답률이 통상 2%에 그친다'는 1가지만 맞고 나머지는 다 틀렸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민 대변인은 "따로 논평하지 않겠다"고 했다.

청와대가 전날 제시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5대 불가론' 등의 입장이 유효하냐는 질문에는 "그에 대해 부언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총에서 추인된 '국민공천제 실현을 위한 새누리당의 특별기구'가 공식 출범할 경우에도 청와대가 계속 의견을 개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민 대변인은 "그건 국회에서 하는 일"이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는 가정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쉽게 답변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특별기구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입장이) 준비돼 있지 않다"고 했다.

전날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을 전격 방문, "(안심번호) 국민공천제가 굉장히 바람직한 것으로 알려지는 상황에서 우려할 점을 얘기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며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의 문제점으로 △역선택 및 민심왜곡 우려 △조직선거 가능성 △선거관리 비용 증가 △여론조사와 현장투표의 근본적 괴리 △당내 절차를 무시한 졸속합의 등 5가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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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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