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기초단체장(구·시·군의 장) 227석의 투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19석, 국민의힘이 95석을 차지했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 당시 226석 중 국민의힘이 145명, 민주당이 63명 등이 당선됐던 상황과 정반대의 결과가 도출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전국 227개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민주당은 119명, 국민의힘에서 95명, 조국혁신당 2명, 무소속 11명이 당선이 확정되거나 유력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구청장 25석 중에서는 민주당이 17석을 가져갔으며, 국민의힘은 8석을 차지했다. 한강을 접한 지역에서의 국민의힘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용산·광진·양천·서초·강남·강동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개표가 지연된 송파구에서는 서강석 국민의힘 후보가 52.9%로 앞서가는 상황이다.
경기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이자 현역 시장인 신상진 후보가 50.3%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2위인 김병욱 민주당 후보(48.7%)와 1.6%p(포인트) 차이의 접전을 벌였다. 수원시장에는 이재준 민주당 후보가 용인시장에는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 안산시장에는 이민근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인 끝에 당선됐다.
다만 수도권 전체로 보면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경기 전체 31석 중에서 민주당이 19석, 국민의힘이 12석을 가져갔으며, 인천에서도 11곳 중 8곳을 확보했다.
충청·강원권에서도 여당이 강세를 보였다. 현역 시장이 민주당 소속으로 바뀐 대전에서는 기초단체장 5석 전부 민주당에 돌아갔다.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강원도지사가 된 강원에서는 18석 중 민주당이 11석을, 국민의힘이 7석을 차지하게 됐다. 충북은 11석 중 민주당 6석, 국민의힘 5석을 갖게 됐으며, 충남에서는 15석 중 국민의힘이 10석, 민주당이 5석을 사수했다.
부산·경남에서는 여야가 나눠 가지며 지역 내 세력이 분열된 양상이다. 전재수 민주당 후보의 접전 끝 승리로 막을 내린 부산에서는 기초단체장 16석 중 민주당이 7석, 국민의힘이 9석을 가져갔다. 현역 경남도지사인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한 경남에서는 총 18석 중 국민의힘이 10명, 민주당이 4명, 무소속 후보 4명이 당선이 확정되거나 유력한 상황이다.
영남권에서는 국민의힘이 확고한 지지세를 확인했다. 대구는 9개 구·군 모두 국민의힘이 가져갔으며, 경북에서도 22곳 중 국민의힘이 18곳을, 무소속이 4곳을 차지해 민주당은 한 곳도 확보하지 못했다. 김상욱 민주당 후보가 새로운 시장으로 등극한 울산에서도 5석 중 국민의힘이 4석, 민주당이 1석을 차지했다.
전북에서는 14개 시·군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으며, 첫 통합 지선이 이뤄진 전남광주에서는 27석 중 22석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전남 장흥군·신안군에서는 조국혁신당 후보가 당선됐으며, 무소속 후보도 3명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