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무려 우타자 8명을 선발 라인업에 배치했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전날(12일) KIA와 주중 3연전 중 첫 맞대결에서 5-1로 승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위닝시리즈를 확정 짓고자 한다. 두산은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 박지훈(3루수), 박준순(2루수), 카메론(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강승호(1루수), 정수빈(중견수), 윤준호(포수), 이유찬(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준호.
전날과 비교해 2번 타순에 김민석 대신 박지훈이 전진 배치됐다. 또 전날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던 홍성호가 빠졌으며, 그 자리에 양의지가 들어갔다. 1루수 미트는 전날 오명진을 대신해 강승호가 착용한다.
두산은 유일한 좌타자 정수빈을 제외하고 전부 우타자를 배치했다. 이날 KIA의 선발 투수는 '백전노장' 양현종이다.
경기에 앞서 김원형 두산 감독은 "양현종이라는 투수는 사실 좌타자와 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정말 좋은 투구를 하는 투수"라면서 "좌우 놀이라는 개념보다는 아직 우리 왼손 타자들이 좌투수에 대한 적응력이 조금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그래서 우타자를 많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최준호는 온양온천초-온양중-북일고를 졸업한 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입단 계약금은 2억원.
2024시즌 17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5.10(72⅓이닝 41자책점), 2025시즌 9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8.44(16이닝 15자책점)의 성적을 각각 올렸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5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13의 성적을 냈다. 총 8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1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75, 피안타율 0.179의 세부 성적을 냈다.
김 감독은 최준호에 관해 "60구 정도를 생각 중이다. 최준호는 어떻게 보면 경험은 조금 있지만,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다. 그러니까 그냥 제 기준에서는 본인이 마음대로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마운드에 올라가서 자기가 던지고 싶은 거 고개도 흔들면서 좀 던지고, 60구를 마음껏 투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준호를 선택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두산에 맞서 KIA는 이날 박재현(좌익수), 박상준(1루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3루수), 아데를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호령(중견수), 김태군(포수), 김규성(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