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가 4500선을 돌파했다. 일부 업종에 집중된 자금이 순환매를 통해 여러 종목에 폭넓게 투자되는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67.96포인트(1.52%) 오른 4525.48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11.44포인트(0.26%) 내린 4446.08로 출발한 뒤 약세를 이어가다 상승전환 했다.
코스피 지수 상승분 중 40%는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전일대비 3만원(4.31%) 상승한 72만6000원에 거래를 마친 SK하이닉스는 이날 코스피 지수를 26.44포인트 끌어올렸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59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05억원, 6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탈이 아닌 단순 차익실현 현상으로 보고 있다. 순환매 후 여러 종목으로 분산투자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을 보면 전기·전자는 매수하지 않았지만 금융, IT서비스, 제약, 건설업종 등 다른 업종에 분산해서 투자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며 "어제까지는 일부 업종에 쏠렸다면 이제는 순환매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3800~4600포인트에서 4200~5200포인트로 상향했다. 상단만 600포인트 높인 것이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강세장을 전망하는 이유로 △글로벌·미국 매크로 환경 △연준의 금리인하를 상쇄하는 유동성 공급 △주주 친화적 재무정책 △이재명 정부 정책대응 총력전 △글로벌 AI·반도체 슈퍼사이클과 관세·통상 리스크 완화로 한국 수출 모멘텀 정상화 등을 꼽았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코스닥 역시 정책 모멘텀을 통해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모험자본 활성화의 직접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고, 연초에는 계절적으로 양도세 회피 목적 개인 수급이 복귀하면서 코스피 대비 우위를 보일 수 있다"며 "산업 관점에서 로봇·바이오 등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