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밀리의서재가 구독형 웹소설 서비스를 출시하고 신규 라인업을 공개한 가운데 작가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KT밀리의서재의 구독제가 불공정해 작가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킨다는 주장이다.
7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웹소설 작가 7만6000명가량이 속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KT밀리의서재 구독제에 반대하기 위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작가들은 국정기획위원회 온라인 국민소통 플랫폼 '모두의광장'에 구독제 수익배분 이슈를 제기했다.
자체 플랫폼에서 회당 저작권료를 받지만 구독제 플랫폼은 정해진 구독료만 받고 무제한 작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다운로드 수가 늘어날수록 작가는 오히려 손해다. 작가 입장에서는 창작의욕이 꺾일 수 있는 부분이다.
작가들에 따르면 현재 웹소설업계의 통상적 수익배분은 작가 49%, 출판사 21%, 플랫폼 30%다. 3000원짜리 웹소설 1000권을 팔 경우 작가는 약 147만원의 이익을 얻는다. 그러나 KT밀리의서재 구독제는 25회 다운로드시 80%를 정산해주는 구조다. 같은 조건에서 인정되는 정산 횟수 40회, 정산액 2400원, 출판계약에 명시된 통상적 작가 비율 70%를 적용하면 수익은 약 6만7000원으로 감소한다.
플랫폼별 가격을 떠나 단순비율로 계산한 결과지만 작가들은 작품을 구매하는 독자가 1000명만 돼도 수익이 크게 달라진다는 입장이다.
KT밀리의서재 관계자는 "KT밀리의서재에서 맺는 계약은 웹소설·웹툰 IP(지식재산권)를 가진 출판사와 콘텐츠 공급계약이 전부이고 정산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구독제는 작가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려는 의도가 아닌 검증된 웹소설 콘텐츠를 통해 독서의 범위와 깊이를 더욱 확장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