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덮친 여행업계…교원투어, 업계 첫 '주4일제' 돌입

고유가 덮친 여행업계…교원투어, 업계 첫 '주4일제' 돌입

김승한 기자
2026.05.14 10:01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활주로에 계류해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김근수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활주로에 계류해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김근수

고유가와 고환율 여파로 여행업계의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교원투어가 한시적 주 4일제를 도입하며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다만 주요 여행사들은 이번 사안을 장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별도 근무 체계 변경이나 비상경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원투어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 방식의 주 4일제 형태인 '탄력적 업무 조정'을 시행하고 있다.

교원투어는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과 고유가·고환율 등 대외 변수로 여행업계 전반의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단기 대응 차원에서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고객 서비스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 안정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원투어는 지난해부터 고정비 절감과 함께 프리미엄·테마형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편 등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여행업계에서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항공 유류할증료 부담이 커지면서 예약 심리가 다소 위축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일부 LCC(저비용항공사)가 감편과 무급휴직 등을 시행하면서 여행상품 운영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업계 전반으로 위기감이 확산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하나투어(40,100원 ▼200 -0.5%)모두투어(10,210원 ▲90 +0.89%), 참좋은여행(5,140원 ▲90 +1.78%), 노랑풍선(4,470원 ▲50 +1.13%) 등 주요 여행사들은 현재까지 주 4일제나 비상경영 체제 도입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A 업계 관계자는 "현재 유가 부담과 중동 변수 영향은 있지만 코로나19 당시처럼 장기 수요 붕괴 상황으로 보긴 어렵다"며 "여름 성수기를 앞둔 만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B 업계 관계자도 "최근 예약 증가세가 일부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적 외부 변수 성격이 강하다"며 "일시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근무 체계를 바꿀 경우 오히려 영업·운영 측면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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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김승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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