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집권 우려" 음바페 발언에…"정치 활동가 되지 말라" 반박

"극우 집권 우려" 음바페 발언에…"정치 활동가 되지 말라" 반박

차유채 기자
2026.05.14 10:04
프랑스 축구계의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28·레알 마드리드)가 자국 정치인과 설전을 벌였다. 12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그가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의 집권을 우려하자, 국민연합 측은 "정치 활동가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프랑스 축구계의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28·레알 마드리드)가 자국 정치인과 설전을 벌였다. 12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그가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의 집권을 우려하자, 국민연합 측은 "정치 활동가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프랑스 축구계의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28·레알 마드리드)가 자국 정치인과 설전을 벌였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음바페는 최근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는 축구선수이자 다른 사람들처럼 발언권이 있는 시민"이라며 "그들과 같은 사람(극우)들이 권력을 잡으면 나라에 어떤 결과가 닥치게 될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내년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국민연합은 현재 정당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민연합은 그동안 이민 문제와 관련해 국경 통제 강화, 반이민 정책 등을 주요 기조로 내세워왔다. 카메룬 출신 아버지와 알제리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자 가정 출신인 음바페 역시 이러한 기조에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민연합 당대표 조르당 바르델라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고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는 글을 올려 음바페를 조롱했다.

마린 르펜 국민연합 원내대표는 "음바페 역시 정치적 의견을 밝힐 자유가 있다"면서도 "프랑스 국민과 축구팬들은 그의 발언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판단할 만큼 충분히 자유롭다"고 말했다.

당 대변인도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인 음바페는 수백만 유권자를 포함한 국민 전체를 상징하는 위치에 있다"며 "정치 활동가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음바페가 정치권과 얽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축구팬으로 유명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음바페를 2024 파리 올림픽에 차출하고자 그의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에 압박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2년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고민하던 시기에는 직접 만나 PSG 잔류를 설득했고, 결국 음바페는 당시 PSG에 남는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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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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