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2년 연속 매출 증가율 20%대…커머스 성장세 한 몫

유효송 기자
2026.04.13 04:30
배달의 민족 로고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매출이 2년 연속 20%대 성장하며 2010년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12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배달 등 커머스부문이 질적·양적 성장을 거듭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5조282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영업비용 증가로 전년보다 7% 감소한 5929억원이다.

플랫폼 경쟁이 더 치열해졌지만 우아한형제들은 강력한 브랜드파워와 서비스 다각화를 통해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부문별로 보면 음식배달과 중개형 커머스(장보기·쇼핑), 멤버십 등 서비스매출(중개이용료)이 지난해 4조49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배민B마트 등 직매입 기반 퀵커머스사업을 주요 축으로 하는 상품매출은 지난해 78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하면서 힘을 보탰다. 기타매출은 63억원으로 5% 늘었다.

가장 매출비중이 큰 음식배달은 지난해 4월 '한그릇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매출이 증가했다. 한그릇 서비스는 지난해 말까지 누적 주문수가 2700만건에 달했다. 또 전체 배달 주문수의 50%가 '배민클럽' 구독자로부터 발생했을 정도로 멤버십 구독자도 늘었다.

대형마트·편의점 등이 입점한 형태의 중개형 커머스사업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4% 급증했다. 배민 장보기·쇼핑에 입점한 오프라인 유통채널 매장수가 2022년 2200개에서 현재 2만4000여개로 11배 증가했다. 매장수 증가에 따라 주문수도 전년 대비 70% 늘었다.

퀵커머스에서는 배민B마트의 탄탄한 물류인프라와 더불어 다양한 유통업체의 입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배민B마트는 전국 80여개 PPC(도심형 물류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배민B마트에서 월 10회 이상 장을 본 고객이 전년 동월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과 셀러 모집, 상품구성 및 가격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장보기 채널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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