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바꿔드릴 때 됐는데…"엄마, 이걸로 다 할 수 있대" 30만원대도 충분할까

김소연 기자
2026.05.23 06:00

가정의 달 부모님폰 뭐 살까…삼성·모토로라·샤오미 가성비 경쟁
"안정성·AS·익숙함" 따진다면 갤럭시 A36, 성능·가성비 극대화는 모토 G77
샤오미는 최대 화면·배터리 최대 용량으로 승부

다양한 휴대폰을 놓고 고민하는 6070 부모님 이미지. 이미지는 오픈AI의 챗GPT로 형성/사진=김소연 기자

5월 가정의 달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부모님 휴대폰 교체를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 60·70대는 유튜브 시청, 인터넷 쇼핑, 모바일 금융 서비스 이용에 익숙한 세대인 만큼 단순히 '전화만 되는 폰'보다 화면 크기, 배터리, 저장용량, 끊김 없는 사용 경험 등을 중요하게 본다.

23일 ICT업계에 따르면 시니어층이 가장 많이 찾는 스마트폰은 여전히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다. 삼성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전국적인 AS망, 익숙한 사용자환경(UI)이 강점이다. 대표 모델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A17과 갤럭시 A36 5G가 있다.

A17은 128GB 기준 출고가 31만9000원으로 부담이 적고, 6.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와 5000mAh 배터리를 탑재해 유튜브 시청이나 웹서핑 용도로 적합하다. LTE 모델로 출시돼 고성능 게임보다는 전화, 카카오톡, 영상 시청 등 기본 기능 위주 사용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A17 기반의 5G 모델은 LG유플러스 전용인 '갤럭시 버디5'가 지난 15일 출시됐다.

왼쪽부터 갤럭시A17과 A36/사진=삼성닷컴 캡처

좀 더 빠른 통신 속도와 성능을 원한다면 A36 5G가 대안으로 꼽힌다. 스냅드래곤 6 시리즈 칩셋과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앱 전환이나 멀티태스킹이 한층 부드럽다. 삼성의 A 시리즈 전용 모바일 AI인 '어썸 인텔리전스'도 일부 지원한다. 출고가가 49만9400원으로 A17 대비 가격 부담은 다소 높지만 편리한 모바일 생활을 추구하는 부모님들에게는 더 적합하다.

삼성전자의 장점은 안정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AS다. 반면 같은 가격대 중국 제조사 대비 저장공간이나 배터리 사양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모토로라·샤오미도 '가성비'로 공략…가격은 30만원대
모토로라 '모토 g77(moto g77)' 이미지/사진=모토로라 제공

과거 폴더폰 '스타텍'으로 이름을 알렸던 모토로라도 국내 중저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KT를 통해 대화면·대용량 배터리를 앞세운 가성비 스마트폰을 연이어 출시 중이다.

특히 지난 4월 출시된 모토 G77은 중저가폰 중 사양을 따졌을 때 좋은 선택이 된다. 6.8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와 256GB 저장공간, 마이크로SD 확장 기능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5200mAh다. 가격 대비 성능 균형이 뛰어나 대화면과 긴 배터리 시간,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췄지만 출고가는 39만6000원에 불과하다. 다만 삼성전자 대비 국내 서비스센터 접근성이나 브랜드 친숙도가 약점이다.

모토 G56 5G는 출고가 33만원에 6.7인치 디스플레이와 5200mAh 배터리를 제공한다. 미국 군사 규격인 '밀스펙(MIL-STD)' 인증 기반 내구성을 갖춘 점도 특징이다. 미디어텍 디멘시티 칩셋을 탑재해 영상 시청이나 일반 모바일 게임 구동에는 무리가 없다.

레드미 15 5G 사진/사진=샤오미 제공

중국 제조사 샤오미는 배터리와 저장용량 중심의 '극강 가성비' 전략을 앞세운다.

레드미 15 5G는 7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256GB 저장공간, 6.9인치 대화면을 제공하면서도 32만9800원에 출시됐다. 스냅드래곤 6 시리즈 칩셋을 적용해 멀티태스킹이나 AI 기능 활용도 가능하다. 배터리 지속시간도 최대 이틀로 중저가폰 중 가장 길다.

레드미노트 14 프로 5G는 AMOLED 디스플레이와 5000mAh급 배터리, 최대 512GB 저장공간을 지원하는 상위 모델로, 영상 시청과 사진 촬영 성능을 강화했다.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30만원대, 40만원대 후반이다. 샤오미 제품은 같은 가격대 대비 사양이 뛰어나지만,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AS 접근성과 앱 최적화 측면이 아쉽다는 평가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니어 소비자들은 유튜브, 사진 촬영, 모바일 결제 등 일상 디지털 경험을 중요하게 본다"며 "가격, 화면 크기 뿐만 아니라 배터리, AS 접근성까지 비교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