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바이오사, 외국 투자자들에 더 마음 열어야…기꺼이 투자할 것"

박미주 기자
2026.05.27 14:10
27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2026 글로벌 바이오텍 쇼케이스'에서 패널 토론 참가자들이 발언하고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자들과 더 적극적으로 관계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런셰이 리 하이라이트캐피탈 이사는 27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2026 글로벌 바이오텍 쇼케이스'에서 "한국 기업가들이 때때로 외국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며 "좀 더 용감해지고 외국 투자자들에게 좀 더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 이사는 "글로벌 투자는 단순히 돈을 주거나 자본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가 연결과 파트너십, 외국의 이러한 자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는 자본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생태계의 많은 부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우리는 한국에 있는 회사에 투자하고 그들에게 많은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중국의 공급망을 제공하고 API(원료의약품)를 제공하거나 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소개해줬다. 이는 다음 라운드의 투자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정말 좋아한다. 제약바이오 관련 많은 글로벌 산업체가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바이오텍, CEO(최고경영자)로서 여러분의 자산이나 장점을 보여주시고 저희가 투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쪽에서는 아직 한국 시장에 예산이 남아 있다"며 "한국 시장에 기꺼이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도 했다.

마누엘 바더 베링거인겔하임 벤처펀드 투자매니저는 "초기에 기업 자금에 손을 뻗으라"며 "기업 펀드에 참여하면 기업에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데 적어도 베링거인겔하임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조건을 붙이지 않고 투자한다"며 "이것이 결정을 좌우해서는 안 된다. 해외 투자자들과 연합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규모의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인 아치벤처파트너스의 니레이 타카르 이사는 "한국은 현지 벤처캐피탈과 공동 투자하는 것을 실제로 허용하지 않는다"며 "이것이 개방된다면 글로벌 투자자들과 더 많은 공동 투자를 할 수 있고 더 강력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어 투자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쿠앙 허 노보홀딩스 부사장은 "아시아에서는 주로 임상시험계획(IND) 진입 지원 단계 자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한국에는 사무실이 없지만 아시아 투자팀이 프리미어파트너스라는 국내 사모(PE) 펀드와 협력해 한국으로 권한을 확장했고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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