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혁신·비전 담은 두바이 '미래박물관'

김동한 기자
2022.02.25 09:24
지난 2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인류의 혁신과 미래 기술 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미래박물관(Museum of the Future)'이 문을 열었다. /사진제공=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인류의 혁신과 미래 기술 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미래박물관(Museum of the Future)'이 문을 열었다.

2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두바이 미래재단은 두바이 미래박물관 개관 행사를 개최했다.

미래박물관은 인류의 삶을 진일보시키는 새로운 개념, 생각, 비전, 혁신 등을 실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박물관이 과거의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이라는 통념을 깬 셈이다. 앞으로 이곳에선 인공지능(AI)과 우주탐사, 기후변화 대응 등에 최신 기술 및 분야에 대해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모하마드 알게르가위 UAE 내각부 장관은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전시 콘텐츠가 끊임없이 진화하는 박물관"이라며 "미래학자, 혁신가, 대중 등이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박물관 소개했다.

이날 개관식에서 미래박물관의 독특한 외관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높이 77m로 총 7층으로 지어진 미래박물관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하는 건축가 숀 킬라가 디자인했다. 건물 외부 면적은 총 1만7600㎡로, 1024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을 이어붙여 완성했다.

미래박물관 내부 모습 /사진제공=AP/뉴시스

곡선으로 이어진 외관은 미래의 생명체 같은 느낌을 준다. 두바이 도심 속 뾰족하고 날카로운 직선 건물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건물 내부엔 무려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홀이 마련돼 있다. 여기서 사용하는 전력은 전용 태양광 발전소에서 공급받는다.

할판 벤훌 미래재단 대표는 "박물관의 구조는 인류를 상징한다"며 "지구를 상징하는 녹색 언덕 위에 박물관을 지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어있는 중심은 미지의 영역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관문을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군주는 박물관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라고 평했다.

현재 박물관에서는 'OSS희망', '치유연구소', '알 와하', '내일 오늘' 등 4개 테마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OSS희망'은 우주 거주공간에 대한 전시로 거대 우주정거장에서 펼쳐질 미래 인류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 '치유연구소'에선 열대우림 생태계 시뮬레이터를 통해 인류가 직면한 환경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알 와하'는 건강 및 웰빙을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사색을 통한 균형을 선사한다. '내일 오늘'에선 과학 기술이 창조하는 다양한 미래의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다.

미래박물관 내부 모습 /사진제공=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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