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멕시코, 북미자유무역협정 논의 착수…캐나다는 배제

미-멕시코, 북미자유무역협정 논의 착수…캐나다는 배제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5.28 03:2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워싱턴DC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워싱턴DC AP=뉴시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개정을 위해 오는 7월까지 멕시코 정부와 3차례의 공식 협상을 진행한다.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마찰을 빚고 있는 캐나다는 이번 협상에서 일단 제외됐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멕시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오는 28~29일 멕시코시티에서 경제 안보와 주요 공산품의 원산지 규정을 주제로 USMCA 개정 논의를 시작한다. 이어 6월 16~17일 워싱턴에서 '농업과 공정 경쟁환경 조성'을 주제로 2차 회담을, 7월20일 시작되는 7월 넷째주에 멕시코시티에서 3차 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USMCA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미국·멕시코·캐나다 간에 타결된 협정이다. 북미 지역의 최대 무역협정으로 관세 없는 자유무역을 골자로 2020년 발효됐다. 6년마다 연장 여부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올해 7월까지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1차 협상에서 USMCA의 한 축인 캐나다가 빠진 것을 두고 외교통상가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를 고립시켜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가 자동차·철강 관세 부과에 보복관세로 맞선 데 대해 불만을 밝혀왔다. 캐나다가 미국 보잉사 대신 스웨덴 사브사의 조기경보 레이더 항공기 구매 협상에 착수하면서 양국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