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 직접 소통을 중단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복수의 중동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WSJ은 이란이 이날 '문명 소멸'을 위협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반발해 직접 소통을 중단했다고 전했지만 파키스탄 등 중재국을 통한 간접 협상은 계속되고 있어 협상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중동 한 당국자는 이란의 이번 조치는 협상 거부가 아니라 불만과 저항을 드러내는 정치적 신호라고 해석했다.
WSJ은 중재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자신들의 우세를 믿는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시한 당일인 이날 오전 8시 6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지만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합의시한으로 정한 오늘) 오후 8시는 그대로 간다"고도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중동 석유·가스 인프라에 대한 공격 확대를 경고하며 맞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