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인터넷 방송 BJ 남성이 다수의 여성에게 접근해 금품을 갈취하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인 사실이 발각됐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은 시청자나 동료 방송인을 대상으로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인 BJ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
제보자들은 이 남성 BJ가 먼저 연락하고 만남을 제안하면서 관계가 시작됐고 연인 관계로 발전하자마자 각종 이유를 들며 금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BJ는 "돈이 없어 밥도 못 먹는다" "돈 갚으라고 협박받고 있다" "좋은 투자처가 있다" "이 시계 예쁘다" 등의 말을 대며 돈을 보내달라고 하거나 고가의 제품을 사달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피해자들은 대출까지 받아 돈을 건넸다. 피해 금액은 수천만원에서 최대 9000만원에 이른다.

피해자들이 의심하기 시작하자 남성은 통화에서 "내가 막말로 XX 그 돈 안 갚고 도망가냐?" "지긋지긋하다. 그냥 XX 내가 너를 죽이거나 아니면 내가 죽을게" 등 거친 발언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또 자신의 방송을 통해 "못생긴 것들이니까 로맨스 스캠 당했다고 생각하는 거다. 예쁘고 잘생긴 애들은 안 그런다"며 피해자들의 외모를 비하하고 가스라이팅 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제보자들은 해당 남성이 여러 여성에게 동시에 접근하며 비슷한 방식으로 돈을 요구했고 서로 연락을 주고 받을 당시에는 남성과 연인 관계라고 착각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 BJ는 자신에게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을 스토커 취급하고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AI 제작 이미지로 조롱하는 등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남성이 출석요구를 계속 피하고 있고 주소지 역시 거짓이었다며 조만간 지명수배를 내려 체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