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통항 사전 허가제' 가동

윤세미 기자
2026.05.06 14:33

[미국-이란 전쟁]

5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광장에서 한 여성이 반미 광고판 앞에서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AFPBBNews=뉴스1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사전 허가제로 관리하는 새로운 통제 체계를 공식 가동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시스템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원하는 모든 선박은 이란이 지정한 공식 이메일 주소를 통해 운항 규칙과 규정을 안내받게 된다. 선박들은 이 규정에 맞춰 운항 계획을 조정하고 반드시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란은 이 조치를 "주권적 통치 시스템"이라고 묘사했다. 자유로운 국제 수로로 여겨지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영유권을 공식화한 셈이다.

이와 별도로 이란 의회는 미국과 이스라엘 관련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전면 금지하고 비적대국 선박에는 통행료를 징수하는 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이란군은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뒤 통제권을 강화해왔다. 이에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하는 한편 4일부터 페르시아만에 고립된 선박들의 탈출을 돕는 '프로젝트 프리덤'을 가동하며 이란을 압박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합의를 향한 상당한 진전이 있다면서 프로젝트 프리덤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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