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받았다고 공개하기 직전 이란을 비난하며 버락 오바마·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함께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은 47년간 미국과 전세계를 가지고 놀았다(play games)"며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고 그야말로 대박을 만났다(pay dirt)"고 밝혔다.
이란을 언급하면서 종전안에 대한 답변이 지연된 데 대한 불만을 터트리는 듯 '지연'(DELAY)이란 말을 세 번 반복해서 적었다. 이어 "오바마는 이란에 호의적인 정도가 아니라 이란 편이었다"며 "그 결과 수천억달러가 이란으로 넘어갔다"고 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은 이란과 포괄적 핵합의(JCPOA)를 맺은 뒤 과거 무기 판매 계약 미이행으로 인한 돈을 보냈다. 이를 두고 보수 진영에서 핵 합의 대가로 돈을 건넸다는 비판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론한 걸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침내 그들은 나약하고 어리석은 미국 대통령, 호구(SUCKER)를 만났다"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도자로서 재앙과 같았지만 조 바이든만큼 나쁘지는 않았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오바마-바이든 행정부 시절 바다 위에 떠있던 159척의 이란 선박이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는 가라앉은 모습을 표현한 이미지 등을 게시하며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을 저격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물에서 이란을 향해 "다시 위대해진 우리나라를 비웃었지만 더는 웃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른 게시물을 통해 "방금 이란 대표자들에게 온 답변을 받았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