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찬 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 회장 "공장유치, 상당부분 진척"
중국 최대 가전사인 하이얼이 전남 무안기업도시에 가전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복수의 관계자들이 밝혔다.
무안기업도시 전담회사(SPC)인 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KCIID) 박종찬 회장은 13일 "하이얼의 무안기업도시내 공장 설립 계획이 상당 부분 진척됐으며, 현재 최고경영진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하이얼이 오래전부터 해외공장 진출을 모색해왔다"면서 "한국 공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 가치와 국내 가전분야 기술을 활용해 세계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를 만들 계획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이얼이 한국 진출에 대한 의지를 갖고 적극 검토하고 있지만 국내 경쟁 가전사를 의식해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무안기업도시 투자 유치차 방한한 중국 재계 6위인 '차이나광샤(중국광동)'그룹 과오샹동(곽향동) 회장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중국 중앙정부는 요즘 팽창하는 달러 보유고를 해외에 방출해야 하는 시기적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오샹동 회장은 이어 "중국 제조기업들은 해외에 적극 진출해 경쟁력을 높이려하고 있다"면서 " 이는 중국 중앙정부의 달러의 해외 방출을 통한 해외 투자 촉진 정책과 맥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최근 하이얼이 현재 13개인 해외 생산공장을 2010년까지 2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이얼은 이미 캘리포니아주에 미국 내 두번째 공장을 건립 중이며 중동과 남아시아 지역에도 추가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또 인도에선 현지 냉장고 공장을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에 새로 건립될 공장은 에어컨.세탁기 등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기업도시 1220만평 중 600만평은 중국의 직접 투자로 이뤄지는 한중국제산업단지로 개발된다.
차이나광샤그룹, 중국기술창신유한공사 등이 20억원을 출자해 KCIID를 만들었으며, 납입 자본금 1540억원과 사업비 1조 5400억원을 추가 투자해 국제산업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며, 600만평 가운데 일부 부지를 하이얼에 분양하는 것이다.
과오샹동 회장은 "786억원의 자본금과 전체 사업비 절반인 8000억원에 대해 8월 지방정부의 승인과 9월 중앙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승인 절차를 마치면 전문가가 세운 계획에 따라 한국 정부의 일정에 맞춰 투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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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샤그룹은 이 단지를 중국정부가 운영하는 경외중국경제무역합작구(중국의 해외수출가공기지)로 지정받아, 중국 대형기업과 한국 중소납품업체를 중심으로 가전 통신 자동차부품 철강 업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자산 규모 20조원, 직원 5만명의 광샤 그룹은부동산개발, 호텔, 학원, 병원 사업을 하는 중국 민영기업 중 재계 6위 종합 그룹사다.
무안기업도시는 올 하반기 기업도시 개발계획 승인. 내년 6월 실시계획 승인 신청한 뒤 내년 하반기 건교부 실시계획 승인을 받으면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해 2011년 하반기 용지 분양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도시건설 및 기업 입주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