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3각' 아름다운 희망 레이스

'2인3각' 아름다운 희망 레이스

김경환 기자
2006.11.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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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머니:기부도 투자다]한국 P&G '장애어린이들에 웃음을'

#1"저는 하반신 마비장애라는 신체적인 불구하고 항상 밝은 미래를 꿈꾸며 자기 발전에 힘써 왔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어려움은 학업에만 전념코자 했던 저에게 현실의 벽을 깨닫게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중 '미래 동반자 재단'과 '한국 P&G'를 통해 장학금 지원을 받게 돼, 제가 하고 싶은 공부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저는 지금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꼭 변호사가 돼 제가 받은 소중한 사랑을 다른 이에게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교 법학과에 재학중인 여학생이 한국 P&G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후 보낸 감사의 편지다. 이 여학생은 그 동안 받은 사랑을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인권변호사가 돼 어려운 사람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소중한 꿈을 갖고 있다.

#2가을이(가명, 11세)는 26주만에 792g의 몸무게로 시력이 0.02 밖에 안되는 미숙아성 망막증을 갖고 태어났다. 가을이 엄마 이민경(가명, 41세)씨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엄마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할 때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하지만 가을이는 이러한 장애에도 불구하고 피아노 치는 것을 매우 좋아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한다. 가을이는 눈이 나빠 악보를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피아노 선생님이 직접 1주에 3회씩 계이름을 불러주고 손가락으로 건반을 눌러주면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었다.

한국 P&G는 이 같은 사연을 접하고 가을이에게 확대 독서기를 지원했다. 가을이는 소중한 선물을 받고 난생 처음으로 하루 20분씩 혼자서 책을 읽고, 악보도 보고, 컴퓨터를 하는 등 평범한 초등학생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가을이 엄마는 "아직은 읽는 속도가 더디지만 언젠가는 엄마, 아빠 도움 없이도 할 수 있겠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가을이가 유명한 피아니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한국 P&G에서 마련해 준 것이다.

#3해맑은 얼굴의 웃음이 가득한 청소년들이 얼굴에 밀가루를 묻혀가며 연신 즐거운 듯 밀가루를 반죽하고 있다. 갓 구워진 빵을 오븐에서 꺼내는 얼굴엔 미소가 가시질 않는다. 바로 한국 P&G가 장애인 청소년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꿈을 향한 도전!! 파티쉐' 프로그램이다.

한국 P&G는 장애우 고용창출 및 현장실습을 위해 지난 7월부터 1억원의 예산을 들여 제과 제빵 계절학교를 열었다. 매년 장애인 청소년들을 선발해 한국과 일본에서 제과 제빵 연수를 거쳐 '사랑의 베이커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인 김철형씨는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우 친구들이 비장애인이 일하는 공간에서 당당하게 사회인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4'다니엘 보이즈'는 장애학생들이 모여서 만든 춤 동아리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열정 하나만은 프로 춤꾼 못지 않다.

송영자 다니엘 보이즈 지도 강사는 "몸을 움직여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는 몸이 불편한 것과 관계없는 공통된 10대들의 희망사항"이라며 "장애학생들이 다니엘보이즈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혼자 있길 좋아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소속감과 협동심이 몰라보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내 꾸준한 공연활동을 통해 이제는 팬레터도 받는 스타가 된 학생도 있다"며 "스스로 연습시간을 지키고 동작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볼때면 꿈을 이뤄가는 아이들의 빛나는 내일을 기대하게 된다"고 기뻐했다.

◇ 한국 P&G의 사회공헌 테마 '생활, 배움, 자립'

'생활, 배움, 자립(Live, Learn, Thrive)'. 바로 P&G의 사회공헌활동의 테마다.

여기에는 P&G의 사회공헌활동은 △ 전세계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 주고(Live) △ 꿈을 실현하도록 하기 위해 교육 기회를 제공해 주며(Learn) △ 나아가 당당한 사회일원으로 자립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Thrive) 뜻이 담겨져 있다.

P&G는 전세계적으로 사회공헌의 초점을 어린이들에게 맞추고 있다.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스스로 배우고 일어서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지만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 질 수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따라 P&G 각국 법인은 국가별로 다양한 어린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예를 들면 중국은 교육 기회를 위해 시골 지역에 학교를 설립하고 있으며, 그리스에서는 어린이들의 의료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 P&G는 어린이 중에서도 가장 도움이 절실한 이들을 장애우라고 판단하고 '장애우와 함께 꿈꾸는 내일'을 주제로 장애 어린이들에 대해 특화된 지원을 2년째 진행해왔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꾸준히 제공하면서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장애인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기 위해 되돌려주는 말 그대로 '쿨머니' 기업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P&G의 장애인 지원은 감성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감성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장애우들이 도움없이 스스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자립지원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 두가지 약속 '감성'과 '자립' 지원

한국 P&G의 '감성지원 프로그램'은 장애인들도 정상인들과 똑 같이 제대로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장애인이란 이유만으로 문화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것.

이를 위해 한국 P&G는 지난해 총 8개 장애우 생활 시설의 예술 동아리에 총 1억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도 역시 1억원을 지원했다. 또 지난해에는 롯데마트와 함께 청소년 장애우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수요하는 장애우 그림 공모전을 진행했다.

'자립지원 프로그램'은 장애우들에 대한 직업 교육을 통해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에서 살아나갈 기반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 P&G는 우선 자립을 위한 체험공간인 'P&G 체험홈 1호'를 설립, 장애우들이 보호자의 도움없이 사회 생활을 스스로 체험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자립지원장학금' 경연대회를 열어 장애우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지난 7월부터는 장애우 고용창출 및 현장실습을 위해 'P&G와 장애청소년이 함께 하는 '꿈을 향한 도전!! 파티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한국 P&G는 작년부터 회사창립 기념일에 기념식을 갖는 대신 김상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장애 어린이 기관과 같은 사회 복지기관들에 방문해 벽화그리기, 자원봉사를 하는 뜻 깊은 행사를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물질적 지원을 떠나 마음을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장애우들의 꿈을 키워 줄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 밖에도 한국 P&G는 자발적인 직원들의 기부금에 회사가 동일금액을 적립해주는 매칭그랜트 기부, 소아암 어린이 돕기 등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특히 한국 P&G는 무엇보다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한 1회성 기부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전문성을 가진 단체들과 함께 회사뿐 아니라 소비자, 유통업체, 그리고 임직원들까지 참여하는 하나된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상현 한국 P&G 사장은 "한국 P&G는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제품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쓸 것이며, 더불어 도움이 필요한 장애우들이 이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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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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