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MOU 체결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병원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며 진료비 3000원을 받고 평균 35분 진료하는 '제너럴닥터'와 고가의 고급의료서비스를 표방하는 '예치과'가 손을 잡았다. 제너럴닥터 판 소아과ㆍ내과를 만들어 네트워크화 하는데 의기투합한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닥터'와 예치과의 병원경영지원회사 '메디파트너'는 최근 '신사업'과 '의사교육사업'의 공동추진을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승범 제너럴닥터 원장(사진)은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소아과나 내과 등에 제너럴닥터의 '소통'을 적용,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제너럴닥터처럼 부대사업을 함께 하며 일상과 소통이 공존하는 병원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제너럴닥터와 예치과의 만남은 쉽게 예상하기 힘든 조합이다. 제너럴닥터는 건강보험수가체계 안에서, 즉 3000원 남짓한 진료비만으로 35분 가량 진료한다는 점에서 여론의 관심을 얻었지만, '예치과네트워크'는 '고급의료'를 표방하며 고가의 진료비를 책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르다고만 볼 순 없다. '제너럴닥터'는 건강보험 테두리 안에서, 예치과는 테두리 밖에서 3분 진료의 한계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강남예치과도 한 환자에게 1시간 넘는 진료를 제공해주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너럴닥터는 '이상적'으로, 예치과는 '현실적'으로 환자와 오래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든 셈이다.

제너럴닥터에서 하루에 볼 수 있는 환자의 최대치는 30명이다. 보통 일반 동네병원들의 경우 하루 80~100명의 환자는 봐야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하다. 이것이 제너럴닥터가 지금 여론의 관심을 받는 이유다. 수지타산을 포기하면서 환자들과 오래 소통하는 용기 있는(?) 의사라는 점에서다.
김 원장은 "의사와 환자가 오랜 시간 소통하며 원하는 것을 이해하면 지속적인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의사는 환자의 올바른 의료이용을 지도하며 소비 역시 그 병원에서 하도록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짧게 여러 명 보는 것보다 한 명을 제대로 오래 보는 것이 더 남는 장사(?) 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독자들의 PICK!
특히, 카페와 같은 부대사업에 대해 김 원장은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서는 환자들이 병원을 평소에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제너럴닥터에 카페는 의료에 일상성을 부여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작용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