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주가 실손의료보험 보장한도 축소에 따른 경쟁력 약화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0시37분 현재LIG손해보험은 전일대비 5.57% 하락했다.
한화손해보험은 4.34%, 롯데손해보험은 2.74% 각각 내림세다.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도 4%대 하락세를 보이는 등 보험업종이 전반적으로 시장 대비 부진한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전일(22일) 실손의료보험 보장한도를 기존 100%에서 90%로 축소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개인의료보험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보장률이 축소되는 대신 개인부담금을 200만원까지로 제한하는 최소 본인 부담금 제도도 동시에 도입된다.
증권업계는 이번 조치가 손해보험주 단기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생명보험사 대비 우수했던 실손의료보험 상품의 경쟁력이 훼손된다는 설명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의료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되는 등 원론적으로는 긍정적 영향이 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며 "생보사의 의지가 반영돼 개인의료보험 시장 경쟁이 가속화되고 손해보험사의 상품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소부담금 효과로 신규계약 손해액은 줄겠지만 보장한도 축소로 신규계약 보험료도 하락할 수 밖에 없어 손해율 측면에서 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개정 이전 판매한 100% 보장 상품 보험금 지급요청은 미래에도 지속돼 손해율은 구조적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정시 매수관점에서 대응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박선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시행 시기상의 문제였을 뿐 준비기간이 길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지금은 하반기 금리 상승 모멘텀과 안정적 수익창출력에 주목해야 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