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46·본명 최성희)가 데뷔 시절 자신의 대학 등록금을 대신 내준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바다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997년 이수만과 함께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상하다. 선생님의 영혼은 늙지 않는다"며 "소년의 순수함 같은 확신을 그때도, 요즘도 여전히 느낀다"고 적었다.
이어 "29년 전 나는 마치 미래를 본 사람과 대화하는 기분이었다"며 "선생님께서는 18살 어린 아티스트인 내게 먼 미래의 우리나라 아이돌의 위치와 비전을 정확하고 면밀히 묘사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바다는 데뷔 전 소리꾼인 아버지에게 가창 수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수만 선생님은 건강한 소리를 가진 내게 세련된 색깔의 음악으로 새 옷을 입혀주셨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아이돌 보컬리스트로서 자긍심까지 준비시켰다"고 말했다.
또 "선생님은 자신의 음악적 견해를 나눠주시고, 아티스트 스스로 생각하고 성장하도록 좋은 질문들을 자주 하셨다"며 "그 답을 정립해 나간 시간은 보컬리스트이자 솔로 아티스트로 살아남는 과정에서 실제로 활용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갈수록 그 시절의 믿음과 확신을 보여주시며 시대와 더불어 생명력 있는 아이돌 음악을 끝없이 만드시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특히 바다는 "어려웠던 집안 형편을 아시고 내 대학 등록금을 내주셨던 이수만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이건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수만은 2023년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보유 주식을 하이브에 매각하며 3년간 국내 음반 제작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경업금지 약정을 맺었다. 해당 약정은 지난 2월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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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은 2024년 미국에 본사를 둔 A2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음악 제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해 중국인 멤버들로 구성된 걸그룹 A2O 메이를 선보였으며, 지난 13일에는 9인조 걸그룹 A2O 라이트와 15인조 보이그룹 A2O 소울을 동시에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