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48) 미 대통령이 "트위터를 사용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6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팔로잉(인맥추가)한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twitter.com/BarackObama)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위터 중 하나다.
15일 전자기기 전문 매체 '씨넷 아시아'의 블로그에서 활동 중인 한 블로거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트위터를 사용해보지 않았다"고 말한 사실을 전했다.
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중국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만리장성 방화벽(중국 정부의 인터넷 접속 규제를 빗댄 표현, Great Firewall of China)'안에서 중국인들이 트위터를 사용할 수 있냐"는 질문에 "난 트위터를 사용해본 적이 없지만 인터넷 접속 제한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우회적으로 중국인들 받는 인터넷 접속 제한에 반대를 표명한 것. 중국 정부는 지난 1998년 '진둔공정(金盾工程, Golden Shield Project)'에 착수해 구글, 트위터, 유투브 등 일부사이트 접속을 막아왔다.
소식을 전한 블로거는 "오바마를 대신해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지만 각종 미디어를 능숙하게 사용, 자신의 정책을 홍보하는 것으로 유명한 오바마가 트위터를 사용해보지 않았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다"고 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블로그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지지층 확보전략을 펼쳤다. 또 그는 리서치인모션의 '블랙베리폰' 마니아로 대통령 취임 당시 보좌관들이 보안문제에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