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왔다"

YS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왔다"

채원배 기자
2010.06.18 16:20

김영삼 전 대통령은 18일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마침내 왔다"며 "제 손으로 문민 민주화를 이뤄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에서 열린 자신의 기록전시관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 기록관은 저 자신의 기록관이 아니다"며 "한국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쟁취되고 어떻게 뿌리내리게 되었는가를 증언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기록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서할 수는 있어도 잊을 수는 없다'는 격언이 있다"며 "우리는 한국 민주주의가 걸어온 그 고난에 찬 역정을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이 기록관이 국민에게, 한국 민주주의 역사를 잊지 않게 하는 하나의 시작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우여곡절은 있지만 역사는 언제나 정의롭게 흐른다는 것이 제 일생을 통해 얻은 교훈이다"며 "그 누구도 정의를 향해 흐르는 역사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민주화 시대의 투쟁 방식은 달라져야 한다"며 "절제가 있어야 하고 공동체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정당 간에도 정쟁이 아닌 정의로운 경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도 달라져야 한다"며 "투쟁하고 요구하기에 앞서 국가를 위해 국민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제 세계 속에 우뚝 선 한국으로 가는 길만이 남아있다"며 "올 가을에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바로 그 문턱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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