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농심 등 관심후보들 실사 진행 중..다음 주 본입찰
더벨|이 기사는 08월25일(18:12)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테입 제조업체 코리아하이테크가 매물로 나왔다. 한화와 농심 등이 비밀유지협정(CA)을 맺고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리아하이테크의 최대주주인 오크아이비는 최근 투자금 회수(EXIT)를 위해 보유 지분 74.0%를 매각키로 하고 지난 달 인수후보군을 대상으로 티저레터(Teaser Letter)를 발송했다.
인수후보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한화다. 한화는 딜로이트안진 을 인수자문사로 고용해 코리아하이테크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인수 주체는 계열사 '한화폴리드리머'다. 한화폴리드리머는 PVC원단 및 가공과 포장재의 제조 및 판매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농심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실무자선에서 잠시 인수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코리아하이테크는 TV와 노트북 등 LCD패널에 쓰이는 산업용 테입 제조업체다. 인천시 부평구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 2005년 중국 소주에 현지 법인(소주고려광전유한공사)을 설립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삼성과 LG 등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협력사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LCD TV, 스마트폰, 아이폰, 아이패드 등 LCD패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인 매출 향상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현재 매출액은 18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8억원이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오크아이비가 운용 중인 '오크5호펀드'다. 오크아이비는 지난해 말 기존의 대주주였던 ㈜코아크로스와 김종선씨로부터 각각 3만6107주, 3만7973주를 자산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했다.
오크아이비가 지분을 인수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EXIT에 나선 배경에는 원매자들의 강력한 경영권 매각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IT 타이밍을 재고 있었던 오크아이비 측에 원매자들이 먼저 태핑을 해왔고, 그 수가 점차 늘어나자 매각 시점을 앞당기기로 결정한 것이다.
매각측은 오는 30일과 31일 양일에 걸쳐 입찰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며, 내주 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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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가격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에는 매각 자체를 백지화 시킬 수도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EXIT 방식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시장 관계자들은 매각가격을 300억원대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