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300% 뛰었다"…스페이스X 상장 올라탈 국내 우주항공주는?

"1년새 300% 뛰었다"…스페이스X 상장 올라탈 국내 우주항공주는?

김경렬 기자
2026.06.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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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증시 데뷔]⑥국내 납품사·투자사도 수혜주로 분류

[편집자주]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화제를 뿌린 스페이스X가 뉴욕 증시에 입성한다. 투자금 2500억달러(약 380조원)가 몰린 초대형 상장사의 등장은 미국뿐 아니라 국내 기관과 투자자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준다. 머니투데이는 스페이스X의 상장이 국내외 주식시장에 미칠 파장과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포인트를 정리했다.
스페이스X 관련주 및 수혜기대 배경/그래픽=김현정
스페이스X 관련주 및 수혜기대 배경/그래픽=김현정

미국 우주 탐사 업체 스페이스X가 오는 12일(현지 시각) 나스닥 상장을 앞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에선 국내 기업 중에서도 스페이스X의 투자사와 납품사를 비롯해 우주항공 산업 관련 회사까지 폭넓은 호재를 예상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공급망과 매출 연동형 업체들이 관련주로 조명 받고 있다. 스피어(38,500원 ▲8,850 +29.85%), 에이치브이엠(109,900원 ▲8,500 +8.38%)이 대표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1차 벤더사로 언급되는 발사체 소재 기업 스피어는 최근 1년간 301.04% 올랐다. 이날 전일 대비 가격제한선(29.85%)까지 오른 채 정규장을 마쳤다. 스피어는 지난해 7월 스페이스X에 10년간 특수합금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후 관련주로 엮이면서 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에이치브이엠 역시 2023년부터 스페이스X에 랩터 엔진용 특수금속을 공급하는 1차 벤더사로 수익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주가도 탄력을 받았다. 에이치브이엠은 이날 전일 대비 8%대 상승했고, 최근 1년간은 336.11% 올랐다. 지난달 26일에는 14만4000원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지난해 12월 5일(2만1950원) 대비 반년 만에 6배 넘게 올랐다.

이밖에도 미국 자회사 캘리포니아메탈을 통해 스페이스X에 티타늄·니켈 특수강 원소재를 납품하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1,100원 ▼1,400 -6.22%), 스페이스X와 약 1조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은 OCI홀딩스(283,500원 ▲20,000 +7.59%),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에 사용되는 고성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사인 삼성전기(1,805,000원 0%) 등도 IPO 수혜주로 꼽힌다.

스페이스X에 직접 지분을 보유한 업체들도 상장을 앞두고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스페이스X에 2억7800만달러(약 40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했던 미래에셋증권(51,100원 ▼100 -0.2%)미래에셋벤처투자(42,100원 ▲2,650 +6.72%)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다. 최근 1년동안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각각 169.27%, 529.30% 상승했다. 이들 업체가 투자할 당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270억달러 수준이다. 현재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1조7500억~2조달러으로 거론되는 것을 감안하면 최소 10배 이상 평가 차익을 낼 수 있단 계산이 나온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주IB투자 역시 주목받는다. 아주IB투자는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스페이스X의 구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IB투자는 최근 1년간 244.36%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스페이스X의 상장으로 우주항공 종목 전반에 온기가 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독립리서치 핀릿에 따르면 스페이스X 관련주는 쎄트렉아이, 인텔리안테크, 스피어, 에이치브이엠, 파이버프로, 퍼스텍,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 컨텍, AP위성, 제노코, 루미르, 센서뷰 등 13곳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나스닥은 상장 후 초창기에 주가가 내리는 경향이 있는데 스페이스X도 같은 흐름을 보일지 지켜보고 있다"며 "수급이 쏠리면 우주 관련주의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커질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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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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