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펀드의 굴욕' 1Q수익률 꼴찌

'삼성그룹주펀드의 굴욕' 1Q수익률 꼴찌

임상연 기자
2011.03.31 14:37

주식펀드 1Q 수익률 국내 2.46%>해외 -1.21%… 압축·중소형주펀드 선전

국내 주식형펀드가 일본 도후쿠(東北) 대지진, 중동 정정불안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증시 상승에 힘입어 1분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 들어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강세를 보이면서 압축포트폴리오펀드와 중소형주펀드들의 성과가 돋보였다. 이에 반해 해외 주식형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로 부진한 가운데 투자지역 및 섹터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유리슈퍼뷰티펀드 14.24% 수익률 으뜸

3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올 1분기(30일 기준, 순자산 50억원 이상) 2.46%의 평균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코스피지수 등락률) 1.03%보다 1.43%포인트 높은 성과다.

자문형 랩어카운트처럼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압축포트폴리오펀드와 중소형주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중소형주들이 올 들어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펀드별로는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슈퍼뷰티자[주식]C/C1'가 14.24%를 기록, 1분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유리슈퍼뷰티자[주식]C/C1'은 중국 수혜주, 태양광주, 모바일주 등의 유망종목 중에서도 10~20개의 핵심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어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 1[주식]C 1'(14.07%)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이름 그대로 성장성은 높지만 저평가된 우량 중소형주에 장기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다. 위험관리를 위해 증시 하락기에는 업종 대표주나 핵심 우량주에도 투자한다.

또 산은자산운용의 '산은2020 1[주식]A'와 교보악산자산운용의 '교보악사코어셀렉션자1(주식)ClassAf'가 각각 13.00%와 12.71%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알리안츠Best중소형[주식](C/C 1)', 현대자산운용의 '현대신성장산업타겟플러스 1[주식]', KTB자산운용의 'KTB수퍼스타[주식](C)' 등도 11%대의 높은 성과를 올렸다.

반면 삼성그룹주펀드와 배당주펀드 등은 극히 부진했다. 특히 삼성그룹주펀드들은 그룹 내 맏형인 삼성전자의 주가하락으로 수익률 최하위권에 포진되는 수모를 당했다.

동양투신운용의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 1(주식)A'이 -6.97%로 평가대상 펀드 중 가장 부진했고,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1(주식)(C 1)'와 '한국투자삼성그룹 1(주식)(C 1)', '한국투자골드적립식삼성그룹 1(주식)(C 1)' 등도 -6%대의 수익률에 머물렀다.

◇국제유가 상승에 러시아펀드 '승승장구'

해외 주식형펀드는 1분기 -1.21%의 평균수익률로 부진했다. 다만 펀드별 성과는 투자지역 및 섹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투자지역별로는 국제유가 향방에 따라 성과가 좌우되는 러시아펀드가 올 들어 기름값 고공행진에 힘입어 가장 높은 8.78%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어 유럽신흥국주식펀드 6.49%, 북미주식펀드 4.74%, 유럽주식펀드 1.52% 순으로 수익률이 좋았다.

국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가입한 중국펀드는 -1.16%에 그쳤고 브라질펀드와 인도펀드는 각각 -5.59%, -9.28%로 저조했다. 일본펀드도 대지진 영향으로 -4.89%의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섹터별로는 국제 유가 상승과 대체에너지시장 부각에 힘입어 에너지펀드가 6.15%의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올렸고, 공공서비스펀드, 헬스케어펀드, 금융펀드 등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산은자산운용의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 자[주식]C 1'가 14.38%로 가장 우수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12.29%, kb자산운용의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 11.89%, 블랙록자산운용의 '블랙록월드에너지자(주식)(H)(A)' 9.61% 순으로 좋았다.

한편 올 1분기 국내 채권형펀드는 금리상승(채권값 하락)으로 평균수익률이 0.81%에 그쳤고, 혼합형펀드는 주식혼합형 2.35%, 채권혼합형 1.32%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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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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