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화학 등 주도株 급락에 시장수익률↓…액티브펀드, 마이너스 수익률 속출
지난달 국내 식형펀드 수익률이 증시 조정과 함께 내려앉았다. 특히, 승장에서 집중 편입한 주도 업종들이 최근 조정장에서 크게 하락하며 펀드 수익률 급락을 초래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유럽 재정 위기와 인플레이션 악재 등으로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어두운 터널을 건너고 있다. 다만, 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은 섹터펀드는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은 -2.97%를 기록하며, 코스피 수익률 -2.28%를 하회했다. 이로 인해 연초 이후 잘나가던 수익률도 6%대로 내려 왔다.
국내 주식형펀드가 이처럼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5월 들어 국내 증시가 조정에 빠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5월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는 2228.96으로 마감하며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끊임없는 내리막세를 보였다. 심지어, 25일에는 2035선까지 떨어지며 2000선마저 위협 받았다.

특히, 대부분의 국내 주식형펀드가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전기전자(IT), 화학, 운수장비업종을 집중 편입하고 있던 것이 화근이 됐다. 5월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전기가스(13.5%), 유통(3%), 음식료품(2%) 등은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IT(-2.62%), 화학(0.16%), 운수장비(-0.31%)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신건국 제로인 펀드분석가는 "5월 국내 증시에서 IT, 화학 등이 상대적으로 더욱 약세를 보였는데, 대부분의 주식형펀드들이 이들 업종을 대거 편입하고 있어 펀드 수익률이 시장 평균수익률을 하회할 수밖에 없었다"며 "결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펀드별로는 'KTB수퍼스타[주식](C)'가 -5.75%의 수익률에 그쳤으며,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 -5.49%, 'KB업종대표주 1(주식)C' -5.27%, '한국투자네비게이터 1(주식)(A)' -3.8%, '미래에셋인디펜던스 3(주식)종류C 1' -3.73%, '삼성스트라이크 1[주식](C 1)' -3.53%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펀드는 '미래에셋신성장산업포커스목표전환 2[주식]종류A' 등 7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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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수익률은 저조했지만 증시가 조정에 빠지면서 펀드로의 신규자금 유입은 활발했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2조47억원이 유입되며, 3개월 만에 자금이 순유입 됐다.

일반 주식형으로 1조4826억원이 몰렸으며, 코스피200인덱스와 테마 주식형으로도 각각 1912억원, 1177억원이 들어왔고 중소 주식형으로도 964억원의 신규자금이 들어왔다.
한편, 해외 주식형펀드는 대부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 펀드분석가는 "유럽 재정위기, 인플레이션 등 악재로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않다"며 "특히 인도펀드가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시장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5월 인도펀드 수익률은 -5.48%로 개별 국가 가운데 가장 저조했으며, 러시아펀드 -5.38%, 브라질펀드 -1.27%, 일본펀드 -0.97%를 각각 기록했다.

그나마 섹터펀드가 선방을 했지만 헬스케어(0.9%), 소비재(0.38%)만 강보합을 나타냈을 뿐 기초소재섹터(-4.44%), 금융섹터(-3.52%), 멀티섹터(-0.75%) 등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맵스MSCI이머징유럽인덱스 1(주식)종류A'이 -8.18%로 가장 저조했고, 'KB인디아 자(주식)A' -5.98%, '슈로더이머징원자재자A(주식)종류A' -4.58%, 'IBK글로벌에너지원자재자C 3[주식]' -3.31%를 각각 나타냈다.
이에 반해 '삼성차이나컨슈머자 1[주식]_A'가 6.07%를 기록하는 등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25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