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동해, 일본해로 단독표기 지지"

美 정부 "동해, 일본해로 단독표기 지지"

송정훈 기자
2011.08.09 09:12

미국 정부가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표기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제 외교가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은 국제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동해 표기문제와 관련,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기인 '일본해'를 우리 역시 사용하고 있다"며 "미국은 지명위원회(BGN)에 의해 결정된 표기들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BGN 기준에 따라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앞서 미국 IHO 실무그룹은 IHO에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해야 한다는 공식 의견을 제출했다. IHO 해양경계 실무그룹 의장이 각국 실무그룹에 동해표기에 대한 공식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IHO는 내년 4월 개최되는 총회에서 각국 해양지도 제작의 준거가 되는 '해양과 바다의 경계' 개정판을 발간하기 위해 지난 2009년 6월부터 실무그룹을 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후속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당초 미국이 IHO 실무그룹의 일본해 단독표기 의견이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밝혀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현재 외교통상부는 미국 정부에 한일 양국의 입장을 고려해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이번 입장은 단일명칭원칙에 따라 BGN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 정부에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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