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적으로 무상급식이 확대된 가운데 물가 상승 등으로 전국 초등학교 급식 식재료 품질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나라당 배은희 의원이 16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초등학교 58곳을 포함해 전국 156개 초등학교가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식재료의 품질을 낮췄다.
서울 G초등학교는 2009년부터 한우 1등급을 식재료로 사용해오다 올해부터 급식 단가를 맞추기 위해 한우 3등급을 사용하고 있다. H초등학교의 경우 한우 1등급에서 올해는 육우 3등급으로 식재료를 바꿨다.
전북의 J초등학교도 지난해 10월부터 한우 1++등급보다 3개 등급이 낮은 2등급 한우를 쓰고 있다.
돼지고기를 국산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닭고기를 '친환경 무항생제'에서 '국산 1등급'으로 낮춘 사례도 빈번했다.
쌀의 등급을 낮춘 학교도 있었다. 경기 성남시 T초등학교와 광주시 T 초등학교 등은 올해부터 유기농 쌀 대신 일반 쌀로 밥을 짓는다.
또 채소류를 '친환경'에서 '일반'으로 바꾼 곳도 많았다. 서울 M초등학교는 두부·깨·참기름 등을 올해부터 수입품으로 바꿨다.
배 의원은 "대부분 학교들이 식재료의 품질이 떨어진 것을 밝히기 꺼려하는 것을 감안하면 다른 학교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