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 높고 안정된 배당성향 중요..스타일도 고려해야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배당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당주 펀드는 최근처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더욱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배당주 펀드는 일정 시가배당률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얻고, 반대로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배당시점 까지 주식을 보유해 배당수익으로 주가 하락의 손실을 만회하는 식으로 운용된다.
따라서 상승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수익을 내지는 못하지만 최근과 같은 하락장이나 변동성이 심한 장에서는 하락폭이 적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개별펀드별로 수익률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 가입 전 펀드의 성격을 잘 알아보고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9일 기준으로 'KB배당포커스' 펀드의 1년 수익률은 5.8%다. 18개 배당주 펀드 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거뒀다. '알리안츠기업가치나눔' 펀드 또한 1년 수익률이 -0.5%를 기록해 주식형펀드의 1년 수익률 -7.2%에 비해 월등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하나UBS배당60'과 '신영고배당' 펀드의 1년 수익률은 각각 -9.3%, -10.4%를 보여 수익률 상위 펀드와의 편차가 컸다.
배당주 펀드는 포트폴리오 구성 기업들이 지급한 배당을 재투자함으로써 복리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장기 투자 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어 단기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 장기로 접근하는 게 유리하다.
'마디다스백년대계' 펀드의 최근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18.4%, -19.8%를 보였지만 3년과 5년 수익률이 24.8%, 55.1%를 보이면서 장기적 수익률이 상위권에 올랐다.
'삼성배당주장기' 펀드의 1년, 2년 성과는 각각 -14%, -6.6%를 보이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에 머물렀지만 5년 수익률은 51.5%로 주식형 펀드 5년 수익률 40.2%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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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배당주에 투자하는 스타일에 차이가 있어 이를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삼성배당주 장기주식'과 '마이다스블루칩배당 주식형' 펀드는 배당주 종목 포트폴리오 외에 다른 지표를 가미해 혼합형으로 운용된다.
'세이고배당주식형'은 순수하게 배당지표만을 놓고 고배당 기업에만 투자하는 펀드다. 미래에셋3억만들기배당주식', '그랑프리포커스배당주식' 펀드는 중소형주 투자 비중이 높다.
'KB배당포커스펀드'는 시가총액, 업종 내 경쟁력, 브랜드 등을 고려한 핵심 우량주 중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기대되는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배당수익과 주가 상승으로 인한 자본이익을 동시에 노린다.
양해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주식매력이 2004년, 2008년 수준처럼 높지는 않지만 최근 시장이 하락하면서 배당으로 본 주식매력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배당지수가 크게 부진했던 탓에 코스피지수 대비 평균적인 초과수익 흐름을 크게 하회하고 있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