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112,100원 ▼1,700 -1.49%)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14,880원 ▲110 +0.74%)가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과 수익성 강화에 힘입어 두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76억원으로 23.9%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4.6%에서 올해 1분기 5.6%로 1%포인트(P) 상승했다.
핵심 계열사들이 수익성 회복을 이끌었다. 현대그린푸드(19,300원 ▲1,160 +6.39%)는 단체급식 수요 확대와 식단가 인상 효과 등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6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4억원으로 44.1% 늘었다.
현대홈쇼핑(85,700원 ▲300 +0.35%)은 고마진 방송상품 편성 확대 효과를 봤다. 식품·패션 중심의 수익성 높은 상품 판매가 늘면서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2813억원으로 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8억원으로 9% 늘었다. 앞으로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을 넓히고 시니어 타깃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종합 커머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패션 계열사 한섬(25,650원 ▲1,350 +5.56%)도 의류 소비 회복 흐름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한섬의 1분기 매출은 4104억원으로 7.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4억원으로 67.7% 늘었다. 반면 현대리바트는 신규 주택 공급 감소에 따른 빌트인 가구 부진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현대백화점도 백화점 부문에서 외국인 매출 증가와 고마진 패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면세점 사업은 인천공항 DF2 구역 신규 오픈 효과를 바탕으로 추가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홈쇼핑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를 추진 중이며 오는 2027년까지 배당수익 1000억원 수준 확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안에 약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현대그린푸드와 현대홈쇼핑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2분기에도 백화점과 홈쇼핑 등 주요 자회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