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채만기 1.1조 유로, 12월21일=마야의 ‘세계종말의 날’
2012년 용의 해(壬辰年)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토끼의 저주’로 가다피 리비야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등이 사망하고, 미국과 유럽의 국채위기로 전세계 경제와 증시가 흔들렸던 토끼해 못지않게 새해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새해에도 여전히 국채 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2012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유럽의 국채는 1조1000억유로나 된다. 이 가운데 이탈리아가 3267억유로로 가장 많다. 이탈리아의 재정수입이 7500억유로에 불과한 것을 감안할 때 새해에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로권의 국채 만기 위기가 계속 이슈로 떠오르며 세계 경제와 글로벌 증시를 괴롭힐 것으로 우려된다.
새해에도는 자연재해도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2년 12월21일은 마야의 예언에 따르면 ‘지구 종말의 날’이다. 12월21일 밤이 끝나면 22일 아침이 오지 않는다는 예언이 있다. 마야 예언 외에도 종말론적 예측이 적지 않다. 올해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를 비롯해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았는데, 내년에도 이런 자연재해가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새해는 세계의 모순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를 2주일 정도 앞두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함으로써 한반도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되고 있다. 시리아 등 중동도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집트와 리비야 등도 올해 발생한 정권이양에 따른 후유증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미국이 이라크에서 철군함으로써 10년 가까이 끌었던 이라크 전쟁이 끝났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여러 가지 복잡한 과제가 쌓여 있는 새해는 대통령 선거의 해라는 점에서 자칫 잘못하면 혼란이 가중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과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에서 대선이 치러지며 중국도 내년 10월에 국가 주석과 총리 등 지도부가 바뀐다. 변화의 시기에 정권 교체가 함께 걸려 있다는 것은,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대응이 어려울 수도 있다.
새해 세계 경제는 올해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성장률이 떨어지고 증시도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변화의 해인 2012년, 부정적 변화가 아닌 긍정적 변화가 될 수 있도록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함으로써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큰 과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