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으로 저가 항공의 시대 끝나나 [PADO]

이란 전쟁으로 저가 항공의 시대 끝나나 [PADO]

PADO 국제시사문예지
2026.06.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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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란 전쟁의 본격적인 경제적 충격은 이제부터입니다. 그 영향이 가장 두드러지는 부문은 바로 항공 업계로, 치솟는 항공유 가격과 수급 부족 문제로 업계의 대대적인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 대목 시즌을 앞두고 유럽 항공 업계는 이미 무더기로 기존 예약을 취소하기도 했죠. 파이낸셜타임스의 5월 13일자 기사는 이제 저가 항공의 시대가 끝날 수도 있다는 암담한 전망을 내놓습니다. 기사에서는 주로 미국과 유럽의 항공 업계를 다루고 있지만 아시아의 항공 업계도 힘들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기사에서 인용된 에어아시아 CEO는 아시아 시장은 아직까지 수요가 성장 중이라고 하지만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비행기 티켓 가격이 급증하기 시작하면 아시아 시장의 수요가 더 빠르게 쪼그라들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대치 상태가 얼마나 지속되느냐가 관건이지만 일본행 비행기가 KTX보다 싸던 시절은 이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2026년 3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에 강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고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이륙 허가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2026년 3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에 강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고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이륙 허가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헬렌 마틴은 자신의 여행사 고객을 위해 싱가포르에서 며칠 밤을 보내고 말레이시아 랑카위로 향하는 2027년 초 일정의 꿈같은 신혼여행을 막 예약한 참이었다. 그리곤 이란 전쟁이 터졌다.

치솟는 항공유 비용이 업계 전반의 항공권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일정은 축소되었다. 이제 그 행복한 커플의 여행 계획은 보류 상태다.

"고객분께서는 가격이 내리는지 두고보고 싶어하십니다." 영국 소재 트래블카운슬러 소속 상담원인 마틴은 말한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호화로운 여행부터 저렴한 유럽 주말 휴가에 이르기까지, 항공권 가격 상승은 호황을 누리던 글로벌 여행 시장의 기세를 꺾을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아주 많이 들어요." 마틴은 덧붙였다. "사람들은 기대치를 낮추거나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수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낮아진 상대적 비용 덕분에 과거 가장 부유한 사람들의 전유물었던 항공 여행은 서양의 대부분 가정이 이제 1년에 최소 한 번은 휴가철 비행을 기대할 정도로 흔한 것이 되었다.

유럽 저가 항공의 제왕인 라이언에어는 자사가 취항하는 지역 공항 중 한 곳에 주차하는 비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유럽 대륙을 횡단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이란 분쟁에 대응하여, 항공 업계는 더 비싼 연료를 어쩔 수 없이 사용하게 될 경우 손실을 보게 될 수천 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5월 초, 미국에서 스피릿 항공이 파산했는데 업계 경영진들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연쇄 파산의 첫 번째 사례다.

"우리가 보고 있는 구조적 변화는... 확대될 겁니다." 루프트한자 최고 경영자 카르스텐 슈포어는 5월 말했다. "강한 자는 더 강해지고, 약한 자는 더 약해질 것이에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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