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영진 기자=

구글이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PC 검색 시장에서는 네이버와 다음 등에 익숙한사용자들을 바꾸기 어렵지만이제 막 태동을 시작한 모바일에서는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수학적 연산기법에 기반을 둔 구글의 검색 시스템은 높은 정확도는 물론 인터넷 속도가 느린 곳에서도 검색결과를 잘 확인할 수 있도록 텍스트 위주로 돼 있다.
이 같은 범용성으로 전 세계 검색시장을 석권했지만 한번 익숙해 진 것은 쉽게 바꾸지 않은 한국 사용자 특성에 따라 변화의 움직임은 여기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구글은전 세계 검색사이트 점유율에서 수 년 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토종 검색사이트 등쌀에 밀려 체면을 잔득 구기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넷마켓쉐어가 올해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구글의 글로벌 검색 점유율은 82.7%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가 지난 1월 집계한 구글의 미국 내 점유율의 경우 66.2%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 조사업체 코리안클릭의 지난 23일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웹사이트 점유율은 네이버가 70% 이상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고 구글의 순위는 2위 다음뒤로 밀려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사용자가 첫 번째로 보는 '첫 번째(1번) 검색결과'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키워드가 속해 있는 카테고리를 묶어서 보여준다.
검색어에 따라 3개 혹은 7개 등 다양한 개수가 따라 붙을 수 있다는 것이 구글측의 설명이다.
구글 관계자는 "이 같은 방식은 1번 검색결과에 자신이 없으면 할 수 없는 방법"이라며 "특히 작은 화면에서 검색 결과를 봐야 하는 모바일에서는 더욱 구현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1번 검색결과' 프로젝트에 참가한 이정열 구글코리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검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것"이라며 "화면 크기가 작은 모바일(검색페이지)에서 1번 검색 결과의 정확도를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이정열 엔지니어는 1번 검색결과 프로젝트를 통해 검색어 성격을 자동 인지해 검색결과를 보여주기 위한 방법을 실험했다.
그 결과 검색어가 입력되면 블로그나 뉴스, 웹 등의 카테고리를 분류해서 검색결과를 하나로 묶어 보여주는 형식을 구현했다.
1번 검색결과가 적용된 구글에 남이섬을 검색할 때 덧붙이는 검색어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진다.
예를 들어 '남이섬 데이트 코스'를 검색하면 누리꾼들이 자신 블로그에 쓴 게시물을 우선적으로 보여준다. 검색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가장 많이 들어있다고 검색로봇이 분석했기 때문이다.
또 '남이섬 배 시간'을 검색하면 Q&A 카테고리를 가장 먼저 보여주며 '남이섬 관광객 매출' 검색어를 넣을 경우 뉴스 카테고리를 먼저 뿌린다.
이 엔지니어는 "전 세계 구글 연구개발(R&D)센터에서사용자 편리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1번 검색결과 프로젝트를 통해 더욱 정확한 검색결과를 빠르게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