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추의 매운 맛이 심장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달 27일 젠유 첸 홍콩대학 식품영양학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밝힌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추 속의 캡사이신과 그와 비슷한 성질의 캡사이시노이드라는 화학물질이 두 가지 방식으로 심장 건강을 향상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화학물질들은 체내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줄이고, 대변을 통한 콜레스테롤의 배설·분해를 촉진시켜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맥혈관을 수축시켜 심장 및 다른 장기로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유전자가 활성화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캡사이시노이드가 이미 혈관에 존재하는 침전물의 양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혈관에 있는 침전물은 혈관을 좁혀 심장 발작이나 심장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매운 성분이 심장이나 혈관 건강에 좋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추로 범벅이 된 식사를 하라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달 27일 미국 화학 협회(American Chemical Society)의 제 243회 총회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