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색깔은 '금은동'? 펀드수익률은 '은금동'

메달 색깔은 '금은동'? 펀드수익률은 '은금동'

황국상 기자
2012.11.25 14:52

은(銀)펀드 수익률, 1·3·6개월 및 연초대비 수익률 모두 금(金)펀드 상회

올림픽 등 스포츠 경기에서 금메달이 은메달보다 우선 순위지만, 펀드 수익률에서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KODEX 골드선물(H)의 1개월 수익률은 0.49%로 같은 기간 KODEX 은선물(H) 수익률 3.21%의 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KODEX 골드선물이 5.98%, 9.46%였다. 이는 KODEX 은선물 13.53%, 17.53%에 뒤진다. 1년 수익률 역시 골드선물이 12.54%로 은선물(24.40%)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KODEX 골드선물과 KODEX 은선물 ETF(상장지수펀드)는 모두 삼성자산운용이 만든 ETF로 S&P(스탠다드앤푸어스)가 COMEX(뉴욕상품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는 금, 은 선물의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지수를 각각 추종한다. 대부분 자산이 금선물이나 은선물로 구성되고 일부 골드 ETF나 실버 ETF를 편입하는 등 가격결정 구조도 대동소이하다.

손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은은 귀금속이자 산업용 원재료여서 금과 구리의 중간 성격을 띤 금속으로 평가된다"이라며 "최근 2~3년간 주요국이 양적완화를 실시하고 경기반등 기대감이 커지는 시점에서 은 가격 상승률이 금에 비해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스당 금과 은의 가격차가 50배 가량 나 투기자본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은 가격 등락폭이 큰 이유 중 하나"라며 "안전성에 경기반등 기대감이 제기될 때마다 은 가격의 상승 탄력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NYMEX(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금 가격은 8월31일 1685.30달러에서 10월4일 1796.50달러로 6.60% 올랐다 이달 2일 1675.20달러로 하락했다. 이어 22일에는 1729.50달러까지 반등했다. 은 가격은 8월31일 31.37달러에서 10월4일 35.10달러로 11.89% 급등했다 11월2일 30.86달러까지 내렸다. 이후 22일에는 33.3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KODEX 구리선물(H)의 1개월, 3개월 수익률은 -3.94%, 2.16%로 골드선물에 비해서도 낮다.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도 -0.25%, 4.2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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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머니투데이 황국상입니다. 잘하는 기자가 되도록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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