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금융주펀드 올 수익률 9.52% 주식형 2배.."금융리스크 완화 주가상승세 지속될 것"
미국발 금융위기로 잊혀졌던 국내외 금융주펀드가 G2(미국과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부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개선으로 대표 경기민감주인 금융주가 뜀박질하면서 수익률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것.
아직 금융위기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지만 금융주 실적개선과 함께 펀드 수익률 회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해외 금융주펀드는 9.52%(1월31일 기준)의 평균수익률을 기록, 섹터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이는 해외 주식형펀드 평균(4.96%)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수익률이다.
해외 금융주펀드는 최근 3개월 평균수익률도 15.67%로 해외 주식형펀드 평균(10.91%)보다 4.76%포인트 높았다.
펀드별로는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1(주식)(A)'가 연초이후 수익률이 11.78%로 가장 우수했다. 다음은 유리자산운용의 '유리글로벌거래소 1[주식]_Class A' 9.51%,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글로벌금융주자(주식-재간접)A' 7.66%로 뒤를 이었다.
해외 금융주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하는 것은 미국 경기지표 개선으로 금융업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덩달아 주가도 강세를 보여서다. 국내에 출시된 해외 금융주펀드들은 주로 미국 금융주에 투자한다.
이은경 제로인 펀드연구원은 "미국, 중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가 개선추이를 보이면서 금융 및 재정위기에 억눌렸던 금융주가 강하게 반등했다"며 "특히 미국 은행주 강세에 힘입어 투자비중이 가장 높은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1(주식)A가 높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주펀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들어 증시하락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는 연초이후 평균수익률이 -1.99%로 부진했지만 국내 금융주펀드는 5.23%로 호실적을 올렸다.
특히 은행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성과가 좋았다. 실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은행상장지수[주식]'가 7.47%로 국내 금융주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독자들의 PICK!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와 '미래에셋TIGER금융상장지수[주식]',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금융코리아 1[주식]Class A'도 각각 7.47%, 6.72%, 4.17%%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외 금융주펀드의 수익률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금융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금융주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 주가할인 요인이 빠르게 줄고 있어서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개선과 위험자산 선호도 강화 등을 감안하면 글로벌 금융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국내 금융업종도 비중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